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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가 6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 경유 백지화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정부가 한 달간 검토했던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계획을 백지화했지만 충북도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쪽에선 환영한다는 견해를 쏟아내고 다른 쪽에선 손익을 따져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서대전역 경유 계획에 강력 반발했던 시민사회단체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6일 기자회견에서 "국토부가 호남고속철을 신설할 전용선으로 운행하기로 한 것은 사필귀정"이라며 "앞으로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변칙을 쓰려다 원칙으로 돌아온 것이지만, 환영할 일도 아니다'라는 태도다.
이 단체의 이두영 집행위원장은 "애초대로, 원안대로 국토부가 시행했으면 될 일이었다"면서 "국토부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엉뚱한 서대전역 경유 카드를 흔드는 바람에 국론분열과 극심한 지역갈등이 빚어진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호남권 시민사회단체와 '교감'을 통해 신중하게 국토부의 후속대책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도 보였다.
그는 "국토부에 요구할 사항도 많지만, 이제는 갈등을 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는 합의를 (호남권 시민단체와)했다"면서 "다만, 국토부의 정확한 호남선 운영계획이 나올 때까지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충북도는 환영한다는 공식 태도를 보였다.
설문식 경제부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호남선 KTX를 모두 전용선(신선)으로 운행하고 서대전, 논산, 계룡지역엔 별도의 KTX를 운행한다는 정부 계획을 환영한다"며 "호남철 기본기능에 충실하면서 대전·충남지역 주민까지 동시에 살리는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호남선 운행 횟수가 주말기준 62회에서 86회로 24회 '증회'됨에 따라 오송역은 분기역 기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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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6일 오후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 경유 백지화와 관련된 도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하지만, 도의 이런 태도는 섣부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호남선 운행횟수가 애초 계획(62회)에서 24회 늘어나는 건 맞지만, 이 가운데 서대전으로 향할 18편은 오송역에 정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KTX 전용선 68회 중 일부가 오송역에 서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충북도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환영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 "국토부가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 논의를 백지화한 것을 환영한다"는 공식 반응을 보였다. 도당은 "국토부가 원안대로 신선을 이용해 운용하는 것으로 확정함으로써 충청과 호남의 소모적 지역갈등이 일단락됐다"며 "충북은 KTX오송역의 위상을 더 단단하게 다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과에만 안주할 순 없는 일"이라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충북은 중부권 핵심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좀 더 면밀한 대응책을 세워야 하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이시종 지사는 이제라도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라"고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도 논평을 내 "충북과 대전, 호남의 불필요한 지역갈등 요인을 해소했다는데 대해서 일단 환영한다"며 "하지만, 당초 계획에 없던 서대전역 경유라는 갈등의 불씨가 던져졌을 때 정부는 단호하게 이를 정리하지 못해 지역 갈등을 조장한 면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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