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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뒤 '짙은 그림자'…부동산 시장 '명암'

'겨울=주택 비수기'란 말은 옛말이 돼버렸다.

올해 전세난과 저금리 기조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는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충북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GS건설, 대원 등 굵직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냈고 견본 주택마다 방문객들이 장사진을 쳤다.

올해 청주시 분양 물량은 총 5천171가구로 대부분 단지들이 성공리에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청약 경쟁률 역시 평균 13.1대 1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 7월 우미건설이 분양한 '호미지구 우미린에듀파크 1차'는 41.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모두 끝냈다.

가장 최근에 분양을 시작한 '방서지구 중흥S클래스'는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평균 3.3대 1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청주자이'도 평균 20.4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했다.

이런 열풍의 한편에는 짙은 그림자도 드리워졌다.

전세난에 지쳐 빚을 떠안은 채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가 많다 보니 가계 부채가 급증한 것이다.

이미 정부에서는 대출규제 강화까지 예고하고 있어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이 한풀 꺾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내년 1분기 계절적인 비수기와 금리 인상 우려, 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겹치면서 주택 시장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다"며 "올해보다 가격 상승 여력과 거래량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쏟아진 분양 물량 때문에 미분양 주택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 안정과 가계 부채 관리 방안에 대한 정부의 고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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