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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 고발 걸린 청주대, 검찰 인사이동 촉각

청주대학교가 새롭게 진영을 꾸릴 청주지검 수뇌부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윤배 전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다음 지휘부에서 매듭지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8일 현재 청주지검에서 수사하는 김 전 총장에 대한 고소·고발은 모두 4건. 지난해 9월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는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의 장례비 1억4000만원과 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 비용을 교비로 지출했다며 김 전 총장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청석학원이 부담해야 할 60여건의 법무·노무 관련 비용 12억원을 교비로 지출했고, 2011년 말 등록금 중 120억원을 빼내 기업은행이 발생한 3년만기 금융채권을 매입했다며 추가 고발장을 냈다.

관용차에 타 있던 김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이 차로 청주대 학생을 치었다는 고소 사건도 검찰에 접수됐다. 김 총장이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는 진정도 있지만, 공소시효 만료 이는 마무리된 상태다.

청주지검은 이 고소·고발 사건을 특수 수사를 전담하는 형사1부에 배당했다. 현재 고소·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학교 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이를 살펴보고 있다.

조만간 단행될 검찰 인사를 고려하면 이 사건은 다음 지휘부에 넘겨줄 공산이 크다. 이렇게 되면 김 전 총장의 피의자 소환 여부도 차기 수뇌부 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대 측에서는 이 고소·고발 건을 수사할 새로운 지휘부에 관심이 꽂혔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인사 내용을 파악하는 등 검찰 움직임 하나하나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에 따라 자칫하면 학내 갈등이 더욱 악화될 수 있고, 수사를 학교 운영 전반으로 확대하기까지 하면 학교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아 총력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수뇌부 성향에 따라 앞으로 수사방향도 바뀔 수 있어 당연히 검사장을 비롯해 차장검사, 형사1·2·3부장 등 이번 청주지검 인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김 전 총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다음 수뇌부에서 사건을 처리할지는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6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청주지검장에 조은석(50) 대검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차장검사 등 나머지 후속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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