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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기상과학 메카' 자리매김 하나?
▲ 17일 청주를 찾은 정홍상 기상청 차장이 지역의 미래 기상인력 양성을 위해 윤여표 충북대학교 총장과 협력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충북이 대한민국의 '기상과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

그 중심에는 기상청(청주기상지청)과 충북대학교가 있다.

두 기관이 꼼꼼하고 세심한 지역의 기상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상인력을 발굴하고 양성하기로 언약(言約)한 것이다.

◇ 충북대-기상청 기상인력 함께 키운다

정홍상 기상청 차장이 충북 청주를 찾아 지역의 미래 기상인력 양성하기 위해 윤여표 충북대학교 총장을 만났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관심도 하나였다. 예측불허 '기후변화' 어떻게 대처에 지역에 더 나은 '기상정보'를 서비스하느냐였다.

결론은 하나였다. 지역을 위해 협력하고 서로 돕기고 상부상조하는 것. 이전과 다른 아주 견고한 '협력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윤 총장과 정 차장은 청주기상지청이 지난해 4월 '기상과학기술 발전 및 인력양성'을 위해 맺은 협약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이야기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충북대의 'R&D(연구개발)' 사업을 통한 기상 관련 기초연구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상정보의 생성이다.

이를 위해 충북대는 자연과학대의 지구환경과, 천문우주학과, 정보통신학과나 사범대학 지구과학교육과와 같은 기상·기후와 연관 있는 학과를 중심으로 'R&D(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충북대의 '빅데이터센터'를 적극 활용해 기상·기후와 관련된 수치 등을 분석해 질 좋은 제품(기상정보)을 지역에 제공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충북대의 이런 제품 생산에 예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힘을 보태고 도움을 주기로 했다.

◇ 기상학과 생기나?

정홍상 차장은 윤여표 청장에게 기상과 관련된 학과의 신설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기상학과(가칭)의 신설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대학원에 기상이나 기후와 관련된 강좌를 개설하고 대기과학 이학박사인 윤대옥 사범대 지구과학과교육과 학과장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여기에 기상청과 청주기상지청의 박사 학위 외부전문가도 함께 나서 전문지식을 알리고 가르쳐 기상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윤 총장은 "지금은 학과를 통폐합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기상학과의 신설은 어렵다"며 "대신 대학원에 관련 강좌를 새롭게 만들어 기상인력 양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대학원의 강좌 개설과 함께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을 통한 각 기관의 방재 담당자 등이나 일반인을 상대로 한 기상·기후 지식도 널리 알릴 계획도 세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다른 곳과 비교해 보면 충북대 졸업생의 기상청 입사(기상직 9급)는 최근 3년(2013~2015년) 7명에 불과하다"며 "청주만 해도 대부분 다른 곳 출신"이라고 지역 출신 기상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기상과학' 메카의 밑그림은?

충북은 올해 기상대에서 지청으로 승격한 청주기상지청을 비롯해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오창)와 국가기상위성센터(진천) 등 기상청의 핵심 중추기관이 있어 국가 기상업무 가장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

이런 시설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충북도 또한 '기상과학 클러스터(cluster)' 조성에 힘쓰고 있다.

기존 핵심기관의 업무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것과 함께 '충주기상과학관' 건립도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기상과학관 건립 사업비 1억7천만원(총사업비 190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돼 2016년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이것이 끝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3천600㎡ 규모의 충주기상과학관을 지을 계획이다.

과학관이 생기면 '기상과학 클러스터' 조성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기반으로 기상산업을 육성한다.

'기상과학 클러스터'는 기상 관련 주요 기관과 이를 활용할 기상과학원과 국가기상연수원, 기상박물관 등을 한 곳에 집약하는 것이 큰 틀이다.

여기에다가 진천에 비교관측소까지 들어서면 한반도의 기상 상황과 변화 끊임없이 관찰과 정확하고 종합적인 기상관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 관련 기관도 입주해 관측과 예보, 연구, 체험 등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충북도는 "앞으로 신속한 기상정보 수집에 필요한 첨단장비를 개발하는 반도체, 정보통신, IT 등의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엄기찬  dotor01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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