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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교수들이 충북대와의 통합을 논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17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용강리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7개 학과 교수들이 충북대와의 통합을 논의하겠다고 선언했다.
17일 교통대 등에 따르면 증평캠퍼스 물리치료학과·응급구조학과·식품공학과·생명공학과·식품영양학과·유아교육과·유아특수교육학과 교수들은 지난 14일 충북대와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16일엔 학생 20여 명과 함께 충북대 보직교수를 만나 통합과 관련한 첫 공식논의까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평캠퍼스 12개 학과 중 3분의 2가 다른 대학과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인데, 교통대 본교는 통합 논의 움직임을 보이는 교수들을 징계하겠다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증평캠퍼스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학생의 학습권 보장이 충북대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첫번째 이유"라면서 "크게 보면 교통대 전체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충북대와의 통합을 교통대 전체의 이익이라고 주장하는 건 교통대가 지향하는 '교통특성화'에 증평캠퍼스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과거 철도대학과 충주대학교가 통합해 교통대로 거듭난 후로 교통대는 교통특성화대학의 지위를 지켰고,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때도 후한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충주대와 옛 청주과학대(현 증평캠퍼스)가 통합한 건 2006년이고, 철도대와 충주대가 통합한 건 2012년이다.
하지만 교통특성화와는 무관한 학과들만 남아있는 지금, 증평캠퍼스는 오히려 본교 발전에 걸림돌이 될테니 충북대와 통합하는게 차라리 낫다는 게 교수들의 주장이다.
이들의 움직임을 포착한 교통대는 내부통신망을 통해 "2017년도 신입생부터 단계적으로 증평캠퍼스 학사조직을 충주캠퍼스로 이전하고 증평캠퍼스는 평생교육·국제교류·재교육·연수사업·산학협력 분야로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증평캠퍼스 잔류학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교의 이런 노력과는 너무도 다른 증평캠퍼스의 움직임은)'충주와 증평이 더불어 산다'는 대전제를 부인하고 대학의 존재이유까지 유린한 행동"이라며 "학사구조개편안에 대한 불만을 빌미로 독단적으로 충북대와 접촉한 관련자들에 대해선 법률자문을 거쳐 징계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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