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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창업지원단 우수기업 탐방] ③연탄소프트
▲ 충북대학교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번듯한 CEO가 된 연탄소프트.(사진은 왼쪽부터 이양규 · 김애리 · 고명조 · 강대일)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법인 사업자를 낸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열정과 아이디어만 갖고 성공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협업(Co-Work). 혁신에서 협업은 새로운 공식이다.

오늘날 기업 환경에서 협업은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 없는 업무 방식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번듯한 CEO가 된 청년들, 연탄소프트 이양규 대표를 소개한다.

'연탄처럼 따뜻한 IT(Information Technology) 회사'를 꿈꾼다는 이들은 사용자들이 편리하고 단순하게 쓸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들의 첫 작품인 안전귀가 앱 서비스 '가이드 유(Guide You)'는 여성들의 필수품이라 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이 앱은 핸드폰을 건들지 않더라도 알람이 갈 수 있도록 타이머 기능을 탑재시킨게 특징이다.

특이한 점은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사용자들의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수 일 만에 5천여 개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후 경찰청에서도 관심을 갖고 제휴 요청이 오고, 청주의 한 택시 회사에서는 아이템을 납품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왔다.

문제는 수익 구조였다. 개발에만 치중하다보니,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양규 대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창업을 제대로만 배운다면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 연탄소프트 이양규 대표(왼쪽)와 (주)삼미무선정보시스템 설순길 관리이사.

그는 "충북대 창업지원단의 실전학생기업 프로그램에 이 아이디어를 내고 채택되면서 6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지금의 팀원들을 만나 처음 앱을 개발하게 됐고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지원단에서 개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받은 점이 가장 감사하다"며 "마케팅과 재무 관련 등의 교육은 비용과 시간을 모두 아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연탄소프트의 순수한 열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을 발했다.

충북대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에 입주한 연탄소프트에게 기존 입주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진 것. 

문을 두드린 곳은 마을공지사항안내시스템(무선마을방송)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주)삼미무선정보시스템(대표 송준호)이다.

이 기업은 국내 최초, 국내 유일, 자체 개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S/W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100% 디지털 방식을 구현하며 '삼미 디지털 무선마을 방송'을 개발, 특허 등록도 마쳤다.

삼미무선방송은 아날로그 방식의 유선확성기방송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기술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연탄소프트 이양규 대표(왼쪽)와 (주)삼미무선정보시스템 설순길 관리이사가 '저수지 관리 실명제 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런 기업이 먼저 손을 뻗은 이유는 간단했다.

소프트웨어(SW)에 하드웨어(HW)가 입혀진다면 그만큼 좋은 개발품이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연탄소프트는 초기 스타트업이라 신뢰도가 쌓여있지 않은 탓에 외주를 받아서 개발을 한다거나 코웍(Co-Work)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삼미무선정보시스템이 연탄소프트의 열정과 기술력에 반해 협업을 요청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들이 손을 잡고 탄생시킨 제품은 '저수지 관리 실명제 앱'이다.

기존 저수지는 폐전물이 쌓이면 퇴전물이 썩고 물이 오염되는 형태였다. 그 물은 또 농수로로 보내지고 농로에는 악취가 진동했다.

게다가 저수지를 관리하는 마을 이장들이 단순 수치 입력에만 그치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농어촌공사는 지사들마다 직원들이 직접 수질관리를 해야하고 이를 대비화할 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모든 개발품이 쉽게 나오지는 않는 법. 이 앱은 일년이라는 기간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결실의 빛을 봤다.  

그리고 이 두 기업의 기술력으로 만든 '저수지 관리 실명제 앱'은 이 같은 문제점들을 점차 해결해나가고 있다.

이 앱은 쉽게 말해 1대 1형식으로 스마트폰으로 수질관리를 입력하고 직접 현장에 가야만 통신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는 와이파이 영역안에서만 통신이 가능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프로그램의 취지가 직접 현장에 가서 입력하길 원했기 때문에 통신영역을 한정해놓은 이유에서다.

이양규 대표는 "한단계 더 나아가 농어촌공사가 직접 모니터링을 하고 외부 인터넷을 연결시키고 웹사이트를 만드는 등 넓은 영역의 통합플랫폼, 통합솔루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순길 (주)삼미무선정보시스템 관리이사는 "이 앱은 저수지 관리를 현대화 시킨 것으로 현재 충북부터 시작해 전국 농어촌공사 지사에 구축돼 있다"고 했다.

이어 "협력하면 머든 가능하다"며 "다른 아이템 제품에 변화를 주는 형식으로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이어나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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