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활동기업 수가 18만개 이상 늘었으나 이 중 80% 이상은 영세 자영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장 기업(3년간 성장률이 20% 이상인 기업) 수는 오히려 감소했고, 가젤기업(고성장기업 중 생긴 지 5년이 안된 기업) 수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기업수는 555만9000개로 전년 대비 18만1000개(3.4%) 늘어났다.
신생기업(2014년)은 84만3000개로 전년 대비 9만4000개(12.6%) 늘었고, 소멸기업(2013년)은 66만4000개로 전년 대비 7만7000개(10.4%) 줄었다.
특히 자영업자의 증가세가 뚜렸했다.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자영업(개인사업자) 현황 및 생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기업은 504만6000개로 전년 대비 15만개(3.1%)나 증가했다.
지난해 늘어난 기업 중 82%는 개인사업자였던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부동산·임대업(5만8000개), 숙박·음식점업(2만9000개), 도소매업(2만2000개) 등에서 기업수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들 업종은 생존 주기도 짧았다.
전체 신생기업 중 도소매업(25.8%), 숙박·음식점업(20.0%), 부동산·임대업(19.5%) 등 3개 업종은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소멸기업 중 도소매업(29.0%), 숙박·음식점업(21.0%), 부동산·임대업(16.4%) 등 3개 업종 비중도 66.4%를 차지했다.
특히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생존율이 가장 낮은 편이었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1년 생존률이 55.6%로 전체 평균(60%)보다 낮았다. 5년 생존률의 경우 숙박·음식점업은 17.7%, 도소매업은 25.0%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활동기업 중 81.7%는 1인 기업이 차지했다.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1인 기업은 1년새 11만9000개나 늘었다.
또 2~4인 기업과 5~9인 기업수는 각각 6만2000개, 4만2000개씩 늘었지만 10인 이상 기업은 6000개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액 규모로 보면 5억원 미만의 업체들이 급증했다. '5000만원 미만'이 6만1000개, '5000만~1억원 미만'이 3만5000개, '1억원~5억원 미만'이 6만1000개씩 늘었다.
자영업자 수가 크게 늘었지만 매출액과 상용근로자 증가율이 20% 이상인 '고성장기업' 수는 급감했다.
지난해 고성장기업은 4284개로 전년 대비 6.2%(284개)나 감소했다. 고성장기업 비율도 2.3%에서 2.1%로 떨어졌다.
고성장기업 중 신생 기업인 '가젤기업' 수는 1070개로 전년보다 0.2%(2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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