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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교수회 "교통대 통합 교육 질 ↑"
▲ 충북대학교 교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교통대와의 부분 통합 논란과 관련해 "학생이 더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분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터 박병우 충북대 교수회장과 김종연 교수회 사무처장/충북대학교 교수회

충북대학교 교수회가 교통대학교 증평 캠퍼스의 부분 통합 논란에 대해 성명을 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더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분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 "교통대와 통합 바람직"

충북대 교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한 모든 논의는 어느 한 대학의 양적 크기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 대학생들의 학문적 성취와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실현을 위해 10년 전 도내 6개 대학이 참여하는 충북 'IT-NURI 사업' 때 시도했던 대학 간 교차강의, 공동 교재개발, 대학 간 부분 통합 등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한 대학 간 구조조정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통합 논의 어떻게 진행?

충북대 교수회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회는 교통대 교수회와 지난 5월부터 교육부 2단계평가를 앞두고 통합을 위시한 전반적 대학발전 관련 논의를 나눴다.

지난 8월 교수회장 간 만남(1박2일)으로 통합의 비전과 절차, 장애 요인들을 분석했고, 10월에는 두 대학교 교수회 임원들 간 1차 모임이 충주에서 있었다.

이 자리는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이를 확인하는 단계였고 2차 모임을 청주에서 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통대 교수회가 2차 모임을 여러 차례 연기하면서 더는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후 교통대가 지난 9월 23일 증평캠퍼스(증캠)의 유아특수교육과를 충북대로 보내겠다고 한 것을 시작으로 증캠 교수대표들이 충북대의 증캠 수용 여부를 묻는 지난 7일 만남 이후 부부 통합이 급물살을 탔고 지난 24일 교육부에 증평캠퍼스의 9개학과를 충북대로 옮기는 부분통합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 부분 통합 교통대 반발

이후 교통대 교수회는 충북대 교수회에 부분통합 관련 사과하라고 밝히면서 사활을 걸고 대학을 지킬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충북대 교수들과 증캠 교수들 사이 부분 통합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자 현재 교통대 총장은 증캠의 해당 교수들을 징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교통대 측은 "증캠 교수들의 이탈 움직임은 스스로 학교의 정체성을 부정한 것인 만큼 충북대와 접촉한 관련 교수들을 징계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신입생부터 단계적으로 증평캠퍼스 학사조직을 충주캠퍼스로 이전하고 증평캠퍼스는 평생교육, 산학협력 등 특화분야로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대학은 백마고지가 아니다"

충북대 교육부의 1도1국립대학 정책에 따라 도내 국립대학들 가운데 충북대와 통합을 원하는 학과 또는 단과대학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런 입장을 교통대 교수회는 비판과 함께 충북대 교수회에 사과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구에 충북대 교수회는 "교통대 교수회는 증캠 교수들의 진심어린 요구를 철저히 묵살하고 오히려 '사활을 걸고 대학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며 "대학은 백마고지가 아니고 교수들이 사활을 걸고 지키는 곳이 돼서도 안 되며 학생들이 사활을 걸고 입학하고 싶은 대학을 만드는 것이 교수들의 본분"이라고 했다.

엄기찬  dotor01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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