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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7백억원 잡아라"…대학가 경쟁 '후끈'

"2천7백억원을 잡아라"

새해 벽두부터 대학가의 경쟁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교육부가 사상 최대 규모인 2천7백억원 규모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을 펼치기 때문이다.

◇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사업' 본격화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 과제중 하나인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사업'들이다.

바로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사업 ▲대학 인문역량 강화(CORE)사업 ▲평생교육 단과대학육성사업 등 3개 사업이다.

이들 3개 사업의 2016년 올 한해 예산은 총 2천706억원 정도다.

이중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사업이 2천12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학 인문역량 강화(CORE)사업 344억원 ▲평생교육 단과대학육성사업이 300억원 규모다.

이들 사업들은 대학의 자발적인 구조 개혁을 유도하고 인문학을 진흥시키기 위한 정부 주도의 고등교육 분야 재정지원사업이다.

교육부는 올 2~3월 대학으로부터 사업별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4월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충청권 대학을 비롯한 전국의 대학들이 방학시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이같은 재정지원사업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TF팀을 구성하거나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자문을 받는 등 공모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나선 것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재정지원사업 규모가 역대 최대인데다 대학 재정난으로 그어느때보다 불꽃 경쟁이 시작됐다. 

이중 고등교육 부문 핵심 개혁과제이자, 사업규모가 가장 큰 PRIME 사업에 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 PRIME 사업에 '사활'

PRIME 사업은 교육부가 '정원 조정'을 골자로 한 새로운 대학 구조개혁이다.

국고 지원이라는 '당근'을 주고 산업 수요가 많은, 즉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정원을 조정(이동)하는 대학 구조개혁인 셈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청년취업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인문·예체능·자연계열의 정원 감축과 공학계열의 정원 확대가 예상된다.

고용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달 발표한 '2014~2024 대학 전공별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공학계열에서는 21만5천명의 인력이 부족할 전망이다.

반면 인문계열은 10만1천명, 자연계열 5만6천명, 예체능 4만6천명, 사회계열 3만5천명의 인력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교육부는 PRIME 사업에 지원하는 대학은 입학 정원의 최소 5~10% 이상을 조정하도록 했다.

한편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추진되는 이 사업은 '사회수요 선도대학(대형)'과 '창조기반 선도대학(소형)'으로 나뉜다.

대형사업은 입학정원 10%(최소 100명)나 200명 이상이 이동해야 한다.

동일계열 내 이동은 50%만 인정한다. 지원규모는 총 1500억원이다.

총 9개 내외 대학을 선정해 8개 학교에 평균 150억원을, 1개 학교는 최대 300억원까지 지원한다.

수도권 지역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각각 최소 2곳과 4곳에 지원한다.

소형 사업은 입학정원 5%(최소 50명)나 100명 이상을 이동해야 한다.

총 500억원 예산을 수도권, 동남권, 대구경북·강원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등 5개 권역별로 2개 대학씩 선정해 10곳에 평균 50억원씩 지원한다.

이같이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일부 소규모 학교들은 "우리는 소외됐다"는 하소연도 하고 있다.

충남의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 수가 적은 사립대학들의 경우 입학 정원의 5~10%를 조정(감축)하면 아예 학교 존립 자체가 위협당하기 때문에 아예 신청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 평생교육 단과대학육성사업 연 300억

평생교육 단과대학육성사업은 8개 대학에 연 300억원을 지원해 평생교육원을 정규 단과대학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을 말한다.

수도권은 3개교 내외, 그리고 동남권, 대경‧강원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등 4개 권역에서는 1~2개교씩 선발한다.

1개 대학당 평균 35억원 내외로 1년간 지원하되 평생학습자 정원전환 규모 등을 고려해 3등급으로 차등 지원된다. 

교육부는 확정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1월초 사업설명회를 마치고, 2월말까지 대학별 신청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그리고 서면평가 및 현장평가를 거쳐 3월말까지 참여대학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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