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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금속활자 직지 부활…복원 활자 공개

충북 청주시의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가 복원됐다.

청주시는 19일 고인쇄박물관 금속활자 주조전시관에서 '직지 금속활자 복원사업 결과보고회'를 열고, 복원된 금속활자를 공개했다.

시는 2011년부터 18억1천만원을 투입, '고려 시대 금속활자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5년 만에 직지 상하권 금속활자 복원을 완료한 것이다.

복원 작업은 괴산군 연풍면에 있는 임인호(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의 작업실인 무설조각실에서 '밀랍주조법'으로 진행됐다.

밀랍주조법은 벌집의 찌꺼기를 가열해 얻어지는 밀랍에 글자본을 붙여 글자를 새긴다.

이어 흙으로 감싸 주형을 만들고 밀랍을 녹여낸 공간에 쇳물을 부어 활자를 만드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직지 상·하권을 완벽하게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프랑스 박물관의 직지 하권에 없는 1장까지 복원,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현재 원본이 없는 직지 상권 등은 1378년 간행된 목판본 직지의 내용을 참고했다.

글자체는 직지 글자와 같은 활자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자비도량참법집해'의 번각본 등에서 집자했다.

확인되지 않는 글자는 직지 하권의 글자를 조합해 사용하는 등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복원하려 했다.

시는 이번에 복원한 직지 금속활자를 오는 9월 열리는 '직지 코리아'에서 '고려금속활자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직지는 고려 말 국사를 지낸 백운 스님의 여러 이야기를 수록한 책으로 1377년 인쇄됐다. 1455년 인쇄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인쇄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섰다.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상하 2권으로 구성돼 있으나 상권은 없고, 하권 1책만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공인받았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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