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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전경. |
충북 청주시가 지방산업단지의 효율적 관리 등을 위해 추진하는 '통합 산업단지관리공단' 설립에 제동이 걸렸다.
시는 조성 중인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10개 지방산단을 관리하는 계획을 세워 설립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테크노폴리스 입주예정 기업들이 부정적인 데다 충북도는 기존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 관리해야 한다고 맞서 벽에 부딪힌 것이다.
청주시는 24일 지방산단별로 관리공단이나 입주기업체협의회를 만드는 것이 비효율적이라 보고 '통합 산업단지관리공단'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가 관리하는 청주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 관리공단과 별개로 시가 관리하는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시는 2014년 9월 준공된 옥산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통합 관리공단을 출범한 뒤 관리 대상을 10곳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을 세웠다.
대상은 이미 조성된 옥산산단, 현도농공단지와 조성 중인 테크노폴리스 등이다. 여기에 보상에 들어갔거나 인가준비 단계인 강내산단, 오창하이테크밸리 등이 포함됐다.
이들 산단의 전체 면적은 891만㎡이며 170개 업체가 둥지를 트게 된다.
시는 테크노폴리스 내 3800㎡ 터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통합 관리공단 건물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단 관리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산업단지 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도 만들었다.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런 상황서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하며 설립 준비가 사실상 멈춘 상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관리권을 놓고 충북도와 입주예정 기업들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현재 테크노폴리스에 입주가 확정된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상당수 업체의 관리는 도 산하 청주산단관리공단이 맡고 있다.
만일 테크노폴리스 관리를 '통합 관리공단'이 맡게 되면 한 개의 회사를 두 개의 관리공단이 관리하게 되는 셈이다. 입주예정 업체들은 추가적인 운영비와 부담금 등으로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테크노폴리스에 조성하는 공장은 청주산단에 있는 공장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기존 관리공단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시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입주기업 관리를 출범 예정인 통합 관리공단이 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 법에는 인구 50만명 이상인 대도시의 경우 시장이 일반산업단지를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충북도와 협의 후 관리권을 확보한 뒤 통합 관리공단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무산될 경우 설립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청주테크노폴리스 관리까지 통합산단관리공단 설립 내용에 포함했으나 관리권 문제가 터지면서 준비가 사실상 멈춘 상태"라며 "충북도와 이른 시일 안에 협의를 마치고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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