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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학생들, 총장실 재 점거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 간 부분 통합 논의로 촉발된 한국교통대 내분이 악화 일로다.

이 대학 증평캠퍼스 학생 70여 명은 27일 오전 "학교 본부는 더는 학생을 기만하지 말고 충북대와 증평캠퍼스 간의 통합 논의를 즉각 이행하라"며 총장실을 재점거 했다.

본부 측과 증평캠퍼스 활성화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지난 20일 1차 점거를 푼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총장실 재점거 과정에서는 진입하려는 학생들과 막아서는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과 증평캠퍼스 활성화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하는 등 우리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해서 1차 점거를 풀었다"며 "하지만 학교 측은 약속한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아 토론회를 충주에서 진행해야 한다. 총장이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 충북대와의 통합 요구는 논의에서 제외해 달라는 등 애초 합의한 것을 뒤집고 우리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과 더는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요구' 외에는 다른 요구사항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분 통합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도 했다.

증평캠퍼스 동문회도 성명을 내고 "증평캠퍼스가 죽어가는 것을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 측은 즉각 충북대와 통합논의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통대 증평캠퍼스 교수들과 학생들은 "교통대 본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증평캠퍼스는 더는 대학교육을 할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부실캠퍼스가 됐다"며 충북대와 부분 통합을 요구해 왔다.

교통대 본부는 이 같은 통합 논의가 '해교행위'라며 관련자를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증평캠퍼스 보건생명대·국제사회대학 학장을 직위 해임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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