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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화장품뷰티산업 '위협'…충북 '비상'

충북의 최대 신성장 전략산업인 바이오의약과 화장품뷰티 산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

천안에 이어 세종시, 경북 경산까지 이 산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외에 전국의 타 시도들도 화장품뷰티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이미 가세하거나 가세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6대 지역 전략산업중 하나인 바이오의약과 화장품뷰티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충북도에 비상이 걸렸다.

▲ 지난해 2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송을 화장품 뷰티와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 충북 'K-뷰티 글로벌화' 선언

충북도와 LG그룹은 지난해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K-뷰티 글로벌화'를 발표했다.

그리고 박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오송을 화장품 뷰티와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충북도는 이같은 LG와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지난해 도내 화장품기업 CEO를 초청한 가운데 '화장품산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이 추진하고 있는 'K-뷰티 글로벌화'는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뷰티산업 밸류체인 강화에 있다.

이를 위해 충북지역 통합 화장품 브랜드인 가칭 '미선려'를 개발하여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워 놨다.

특히 충북의 바이오의약과 화장품산업은 지난해 말 정부의 규제 프리존에 선정되면서 활성화에 날개를 달기도 했다.

이에따라 이시종 지사는 올해 신년업무 보고에서 "충북도는 화장품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해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를 완공해 중소화장품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올해에도 B2B 형식의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개최하여 'K-뷰티의 중심지 충북'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충북도의 이같은 계획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 해 질 전망이다.

▲ 천안시에 조성될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감도.

◇ 천안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

천안시와 LG생활건강도 현재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 일원에 조성되는 퓨처일반산업단지는 약 3천70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39만2000㎡ 규모의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그리고 2018년부터 기초화장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산업단지는 화장품 원료생산과 판매에 이어 체험까지 가능한 화장품 전용단지로 조성된다.

산업단지 조성과 공장이 본격 운영되면 상시 고용인력 1천800여명과 산업단지 조성 및 제품생산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1조원 이상, 고용유발 효과 6천600여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천안시는 밝힌바 있다.

천안시는 이곳을 '뷰티테마파크'로 조성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 등 외국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명소화 코스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미국 뉴욕주의 코넬대학교 전경.

◇ 행복도시 바이오연구 본격화

행정중심복합도시도 바이오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국계 대학과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산학연 클러스터'도 조성되면서 충북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5일 미국 뉴욕주의 코넬대학교 뇌과학연구소와 미국 워싱턴D.C. 소재 바이오(생물학)연구 전문기업 아틀라스 리서치로부터 연구개발(R&D)센터 건립관련 의향서(LOI)를 접수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코넬대는 미국 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150년 역사의 유서 깊은 명문대학으로 영국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QS 세계대학순위에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틀라스리서치는 미국 국방부가 3천만 달러를 투자한 회사로 미국 재향군인회, 국방부, 노동부 등에 바이오(생물학)연구 관련 제품 및 용역을 제공하는 회사다.

또한 행복청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아일랜드 코크대학과 틴들연구소와 3월경 행복도시로 초청해 투자협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신생 벤처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집적지) 지원센터'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 지난 27일 열린 '경산시 K-뷰티 화장품 산업 육성 미래비전 선포식'.

◇ 경북 경산시 "아시아 화장품산업 메카 조성"

경북 경산시는 지난 27일 'K-뷰티 화장품 산업 육성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하고 5만평 규모의 코스메틱 특화산업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40여개 화장품 기업을 유치해 수출 10억불, 3천5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융복합 캠퍼스 구축과 한방산업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해외 마케팅과 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화장품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고 화장품 효능 임상연구센터 등의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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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의 대응 전략은

이같은 외부 위협에 충북도 설문식 정무부지사도 지난 27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오송CEO포럼에 참석해 충북 바이오와 화장품뷰피산업의 위기감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설부지사는 "충북이 선점한 바이오의약과 화장품뷰티산업을 이제 전국의 지자체들이 추격해 오고 있다"면서 "특히 충북의 바이오산업은 아직까지 외국과의 성과가 없는데 세종시는 중앙정부까지 나서서 미국 코넬대와 입주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설 부지사는 그러면서 오송CEO포럼 회원을 포함한 충북도내 산·학·연·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오송단지 입주기업 한 관계자는 "이번 경산시가 추진한 'K-뷰티 화장품 산업 육성 미래비전 선포식'을 보면 경산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물론 최경환 전 부총리를 포함한 중앙 정·관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며 "따라서 충북도 이같은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산·학·연·관 관계자들은 물론 정·관계 인사들의 단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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