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1일 교육청에서 만나 무상급식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의(大義)적인 차원에서 비용 분담에 합의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무상급식 비용 분담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하던 충북도와 교육청이 극적으로 합의했다. 충북도의 제안에 교육청이 고심 끝에 'YES'로 화답했다.
201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이 무리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 수장은 '2016년 합의서'를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1일 교육청에서 만나 무상급식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의(大義)적인 차원에서 비용 분담에 합의했다.
◇ 충북교육청 '예스'
주말 동안 지역의 원로를 만나 의견을 들었던 김 교육감이 충북도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극적으로 합의가 성사됐다.
김병우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머리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역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이것은 머리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도민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를 살펴 마음으로 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유례없는 재정난을 풀기 위해 고민했지만 이로 인해 충북도와의 협력적인 파트너십이 훼손돼 과도한 갈등 양상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내비쳤다.
김 교육감은 "지역 어른신들의 말씀과 이언구 도의장, 충청북도의회, 국회의원님들의 중재를 받아들여 사안 자체보다 관계를 소중히 생각해 대승적으로 풀기로 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 충북도 '땡큐'
충북도는 식품비의 75.5%인 378억원과 추가 1억원까지 모두 379억원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교육청이 모두 받아들였다.
이 지사는 "김병우 교육감이 우리(충북도)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는 용단을 내려 준 것에 감사하다"며 "충북의 무상급식이 앞으로도 안정 속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교육청에 많은 지원(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될 수 있도록 충북도가 나서 함께 돕고 협력하겠다"며 새롭게 다져진 두 기관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 지사와 시장·군수 11명은 지난 27일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인건비·운영비를 뺀 식품비의 75.7%만 지자체가 분담하겠다"며 교육청이 제안한 470억원 부담을 최종적으로 거부했다.
엄기찬 dotor0110@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첨단기술 9종'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