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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영화들 "웃거나 혹은 울거나~"

닷새 동안의 꽤 긴 설 연휴가 시작된다. 휴가만 잘 쓰면 열흘 가까이 쉴 수 있는 달콤한 시간이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이가 대부분이겠지만, 그렇지 않고 무료하게(?) 시간만 보내는 이도 있다.

그럼 그냥 그렇게 '킬링타임'만 할 것이 아니라 괜찮은 영화 한 편 보는 것은 어떨가. 설 연휴 스크린이 웃음을 '빵' 터지게 하거나 눈물을 '쏙' 빼는 영화로 무료한 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영화를 살짝 들여다봤다.

◇ 웃음 '빵'

가뜩이나 무료한데 웃음으로 그것을 달래보자. '검사외전'과 '쿵푸팬더3'는 무료함을 웃음으로 채우기에 충분하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변재욱(황정민)이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뒤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다.

'히말라야'로 진한 감동을 전한 황정민이 이번에는 강동원과 함께 제대로 웃음 연기를 펼친다.

귀여운 팬더가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쿵푸팬더3'다. 무료한 이들뿐 아니라 온가족이 보기에도 제격이다.

팬더 포가 어린 시절 헤어졌던 아버지 리를 만나면서 비밀의 팬더 마을로 떠나 악당 카이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 눈물 '쏙'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로봇, 소리'다.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에서 이성민은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 해관 역을 맡아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성민과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에 함께 출연했던 임시완은 '오빠생각'으로 스크린에 첫 선을 보인다. 진한 감동도 함께 전한다.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 그곳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영화에 녹였다.

전쟁터에서 노래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나선 한상렬(임시완) 소위의 가슴 뜨거워지는 마음과 아이들의 순수한 노랫소리가 눈시울을 적신다.

엄기찬  dotor01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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