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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4대 업무' 집중감시 청렴도 높인다

충북도교육청은 떨어질 대로 떨어진 공직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부패 가능성 큰 '4대 업무'를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617곳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벌인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교육청의 청렴도는 바닥 수준이었다.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와 같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하위등급을 받은 것이다.

학계·출입기자·시민단체가 측정한 정책고객평가는 2등급으로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지만, 나머지 분야는 모두 4등급으로 평가됐다.

5등급으로 평가된 기관이 없었다는 점을 살피면 충북도교육청은 사실상 최하위나 다름없는 청렴도 수준을 보였다.

학습용 로봇구매비리 등 대형 비리가 잇따라 터지면서 적지 않은 공무원이 처벌받은 사례가 반영된 결과다.

이렇게 바닥까지 떨어진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청이 내놓은 계획은 부패지수, 부패위험지수가 높은 업무를 집중 감시하는 '업무별 청렴도 제고방안'이다.

특히 4대 집중감시 업무는 ▲공사관리·감독 ▲학교급식 운영·관리 ▲현장학습 관리 ▲운동부 관리다.

공사현장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합동감리를 시행하고 시공자가 참여하는 '청렴간담회' 운영하기로 했다.

민원인에게 SMS(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서비스)로 기획부터 공사추진, 완공까지 공사의 전체 과정을 알려주는 방침을 세웠다.

식재료 납품업자와 학교급식 업무담당자 사이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전자계약 대상을 확대했다.

현장학습 관리업무는 관행적으로 오가는 편의 제공 행위를 없애기 위해 숙박·임차 계약때 '청렴이행각서'를 업체로부터 반드시 받도록 할 방침이다.

현장체험학습을 떠나기 전에 관리자·인솔자를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시행하고 현장체험학습 공개시스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학부모회의 불법모금, 찬조금 학교회계 미편입, 운영경비 일부 학부모 부담, 후원금 관리 허술 등 운동부 운영과 관련한 부패 사례도 수집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방과 후 학교 운영, 인사관리, 예산집행, 업무지시 분야의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강도 높은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엄기찬  dotor01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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