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대학교'로 교명변경을 원하는 '영동대학교'의 요구가 지역 주민의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채훈관 영동대학교 총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명 변경 보류 의사를 밝혔다.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만큼 교명 변경 승인이 나더라도 당분간은 교명을 바꾸지 않겠다는 것.
채훈관 총장은 "영동군·지역주민과 소통하지 않은 채 급하게 교명 변경을 추진해 죄송하다"며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만큼 교명 변경 승인이 나더라도 당분간은 교명을 바꾸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대학구조개혁을 추진한 뒤 지역 주민의 공감을 얻도록 노력해 지역사회가 안정될 때까지 바꾸지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는 지역 주민의 우려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채 총장은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대학은 의무적으로 교육부의 컨설팅을 받게 돼 있다"며 "이 컨설팅에서 대학구조개혁 방안과 이미지 쇄신을 위한 교명 변경 추진 권고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동대학교의 근간은 영동캠퍼스이고, 이미 건물 신축 등에 1천억원 이상을 투입한 상황에서 다른 지역에 새로운 투자를 하는 것은 중복투자여서 불합리하다"며 "본교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교명 변경을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은 지역의 반발 등을 고려해 교명을 바꾸지 않지만, 총장의 보류 결정은 단지 지역의 압박에 따라 눈치를 본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현재 지역 주민은 충남 아산 2캠퍼스 설립에 이어 교명 변경까지 이뤄지면, 다음 수순은 영동을 떠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영동군도 지난 5일 영동대에 교명 변경 신청 철회를 요청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교육부에 영동대학교 교명 변경 불허 요청 건의문을 보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첨단기술 9종'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