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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남부 3군 선거구 통·폐합' … 누구 탓이지?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으로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독립선거구 유지를 위해 괴산군 편입이 불가피해지자 여야가 날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생활권이나 지역 정서가 전혀 다른 괴산이 남부 3군에 편입되는데 따른 비판 여론과 함께 선거구 조정 책임론이 또 다시 불거진 것이다.

24일 정가에 따르면 선거구 획정으로 남부3군 선거구는 괴산과의 통합이 유력해지면서 독립선거구 유지를 못한 책임을 여야 예비후보자들이 서로 떠넘기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예비후보 측이 헌법 소원으로 선거구 조정 원인을 제공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을 공격했다.

현재의 선거구 획정이 불합리하다며 헌법소원을 냈고 선거구 획정 관련 조항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끌어낸 인사가 바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기 때문이다.

이 예비후보 측은 23일 "선거구 통폐합의 원인 제공자는 기존 선거구 획정을 문제 삼아 헌법 소원을 냈던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아니냐"며 "성난 민심이 이번 선거에서 표로 나타날 것"이라며 새누리당 심판론을 제기했다.

반면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막판까지 비례대표 수를 줄일 수 없다고 버티는 바람에 결국 남부 3군 독립선거구가 무너진 것"이라며 선거구 조정 책임을 야당으로 돌렸다.

앞서 더민주당 한범덕(청주 상당) 예비후보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소원으로 국회의원 선거구 혼란을 야기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사과도 없이 (사태를)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선거구 조정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 남부3군이 괴산을 선거구로 흡수할 경우 예비후보자들의 득실 계산도 분주하다.

박덕흠 의원 측은 "괴산은 19대 선거에서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에게 70%가 넘는 몰표를 준 곳"이라며 "괴산의 지역 정서가 친여 성향이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이재한 예비후보는 "괴산은 무소속 3선 군수가 나왔을만큼 정당에 연연하지 않는 곳"이라며 "선거구 조정으로 경대수 의원에 대한 배신감까지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경대수 국회의원의 지역구이자 자신의 고향인 괴산이 남부3군으로 조정될 경우 중부4군과 남부3군의 민심이 이번 총선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박상연  syp20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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