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행장과 임원들의 임금을 일부 반납키로 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외환은행은 지난 14일 경기 신갈 열린교육원에서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비상경영체제는 최근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하나은행과의 통합 추진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과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위기의식 공유 및 대응방안 마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워크숍에서 외환은행은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 방안 마련과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개선책 강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영업활동에 대해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노동조합과 통합에 대한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

모든 임원들은 ▲올해 중 고객 수 10% 증대 ▲올해 이익 목표 달성 ▲김한조 은행장 급여 20%, 임원 급여 10% 반납 등을 결의하며 책임 있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키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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