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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차 시장 '후끈 후끈'
▲ 한국닛산은 18일 제주에서 열린 '2016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6)'를 통해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인 롯데하이마트 신제주점과 서귀포점에서 전기차 '리프'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다.

전기차는 시대적 대세로 지적된다.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규제가 나날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타결된 파리 기후협정에 따라 전세계 각국은 온실가스를 크게 줄여나가야 한다. 따라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기차는 대표적인 친환경차로 꼽힌다.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비교했을 때 배기가스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와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3년 약 20만대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3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60만대로 불과 1년 사이에 두 배로 성장했다.

시장 리서치 업체 UBS는 앞으로 5년 동안 세계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30~5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5712대로 집계됐다. ▲2011년 338대 ▲2012년 753대 ▲2013년 780대 ▲2014년 1173대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유럽 등 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총 38만대로 집계됐다. 유럽도 전기차 판매량이 12만대를 넘어섰다.

정부는 2020년까지 20만대(누적 기준)의 전기차를 보급할 방침이다. 올해 공급 계획 규모는 1만1000대에 이른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국내 전기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구룡차는 광주에 2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 전기차 생산규모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중국 자동차 업체가 국내에 대규모 완성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룡차는 2017년부터 15~18인승 전기승합차인 'E6' 2000대를 양산하고 2020년에는 1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이달 18일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아이오닉'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였다.

이 차의 최고 속도는 165㎞/h에 달하며 1회 충전(완전 충전 기준)으로 18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전기차 중 최장 거리다. 6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하반기 '볼트'(Bolt)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차는 소형 내연기관을 장착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구분되지만, 전기 배터리로만 최장 80㎞까지 주행할 수 있어 연장형 전기차로 꼽히기도 했다.

모델S와 모델X 등 럭셔리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는 3월 말 보급형 모델 모델3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차는 2017년 하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에 법인을 설립해 향후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닛산도 '리프(Leaf)' 차세대 모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차는 1회 충전으로 320㎞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젤게이트에 휩싸인 폭스바겐은 2018년 골프(Golf)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0년까지는 2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시중에 내놓을 계획이다.

김경연 LG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차 확산이 가속화되면 전기차용 전지 시장, IT 기업들의 참여 등에 힘입어 새로운 시장도 생겨날 것"이라며 "전기차를 통해 전력 및 에너지 산업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도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능형 IT의 융합, 국내 자동차 부품 생태계에 기반을 둔 혁신, 전력 관련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 활용할 수 있는 재료들은 많지만 국내 전기차 분야의 경쟁력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역시 "우리나라 전기차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은 물론 중국보다도 뒤떨어져 있다"면서 "국민이 전기차를 긍정적으로 생각해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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