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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세미텍 김선각 대표 '통큰' 후배사랑
▲ (주)네오세미텍의 김선각 대표가 충북대학교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1층 'Entrepreneur ship'(E-카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모교에 최첨단으로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충북대학교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입주기업인 (주)네오세미텍(대표 김선각)이 21일 4천만원 상당의 실험장비를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놔 화제다. 

충북대 발전기금의 현물 기부는 네오세미텍이 처음이다. 

아직 창업 3년차의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김 대표는 조금의 주저 없이 4천250만원의 실험실습기계를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증했다.

김 대표는 "모교인 충북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줬고, 이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모교에서 받은 만큼 돌려드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북대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현재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학생들이 전문적인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이번에 기증한 장비들은 충북대 공과대학 기계공학부에 기증돼 학생들의 실험실습을 위한 장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기증한 항온항습기와 인장력테스트기 등은 네오세미텍에서 직접 실무에서 쓰던 장비라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항온항습기는 고온부터 저온까지 가변하며 시료의 특성과 전자적 신호의 변화를 실험하는 기계다. 인장력테스트기는 말 그대로 물체를 늘어뜨리거나 잡아 당기거나 하는 작용, 인장하는 힘을 시험하는 장비다.

김 대표는 "실무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학생들이 직접 사용함으로써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실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도체 쪽이나 성능이 좋은 기계들이어서 학생들이 실험할 때 정밀도 부분에 기여하는 역할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선각 대표(왼쪽)가 21일 충북대학교 윤여표 총장에게 4천3백만원 상당의 실험장비를 기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오세미텍은 반도체 장비와 반도체부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업체다.

기존 반도체 장비회사와는 사뭇 다르다. 

이 회사는 이물(Particle) 제어 및 Haze Prevent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반도체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의 창업 아이디어는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 나왔다.

국내 대기업 반도체 회사에서 20년간 엔지니어 쪽 일을 담당했던 그는 누구보다 반도체 장비에 대한 이론에 능통하다.

반도체 양산에서는 Particle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초미세 테크의 전환에 따른 이물 제어기술을 접목했다.

이후 해외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무리 제조공정이 자동화가 되었다고 해도 미세입자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지 않으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품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먼지와도 같은 조그마한 입자가 제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Particle 발생을 기존대비 반 이상을 낮추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세미텍은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해외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올해 하반기부터 수출 진행예정에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연중 인턴쉽이나 현장실습생을 채용으로 연결하고 있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선각 대표는 "이론과 실무에 모두 강한 실력을 갖춘 학생이 많이 배출된다면 오히려 나에게 행복으로 돌아오는 느낌이 든다"며 "이번 기증을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태형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장은 "최근 장학금이나 창업자금 등의 기부에 이어 공대학생들을 위한 실험장비 기증까지 기업인들의 후배 양성을 위한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더욱 기업과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여표 총장은 "이번 기탁식을 계기로 재학생들이 다양하고 전문적인 실험과 실습을 통해 취 · 창업 현장에서 실용가능하도록 지도하겠다"며 "학교 발전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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