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주 수입원인 이자이익이 줄어들면서 은행들이 유통업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예대마진은 2.17%포인트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 지난해 12월부터 석달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예대마진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로 예대마진이 증가하면 은행의 수익성도 커진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의 주 수입원인 이자이익이 감소, 예대마진이 늘었음에도 은행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34조9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감소한 33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4조1647억원으로, 4조3671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2024억원이 줄었다.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도 같은 기간 4조9715억원에서 4조7117억원으로 2598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은행들의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수수료이익 등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5조9000억원으로 전년(3조5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수익원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이미 대형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중개 앱(App)인 '다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이션3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국민은행은 다방 이용자에게 부동산과 연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중고차 시세와 매물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신한 중고차서비스를 시작했다. 2010년 자동차대출 상품인 '신한 마이카(MyCar)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자동차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의 마이카대출 취급실적은 25일 기준으로 2조2593억원이다.
우리은행은 이자이익이 4조4930억원에서 4조7620억원으로 늘었음에도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적극적이다.
우리은행은 온라인 쇼핑몰인 오픈마켓을 오는 7월부터 '위비장터'(가칭)라는 이름으로 시작한다. 은행이 유통업에 뛰어든 것은 처음으로, 우리은행은 자사와 거래하는 소상공인들이 위비장터에서 물건을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KEB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KEB하나은행은 임대주택사업에 나서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국토교통부와 도심형 뉴스테이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 하나은행 지점을 재건축해 뉴스테이로 공급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시대를 맞아 은행은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며 "시중은행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국내에서 수익이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첨단기술 9종'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