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농업고교 실습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16일) 의심 증세가 접수된 청주시 오창읍 성산리 청주농고 실습장의 돼지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실습장 측은 382마리 사육 돼지 중 31마리가 이상 증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청주시는 구제역 확진 돼지 31마리를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 위치한 농장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인근 농장과 도축장 등도 일제소독 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달 14일 이후 34일만에 발생한 이번 구제역과 관련, 백신 무용론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해당 실습소는 지난 해 31일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지만, 구제역 확진을 피할 수 없었다.
추가 확산도 우려된다. 학생들의 실습장으로 쓰이는 돼지 사육 농장으로 외부인 출입이 잦을뿐더러 중부고속도로가 인접해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일반 사육 농가와 달리 촘촘한 방역체계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공공기관(학교) 실습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라는 점에서 인접 농가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31마리를 즉시 살처분했고, 추가 감염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청주에서는 이날까지 10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도내 전체는 31번째다. 시는 설 연휴 기간 우제류, 가금류 사육 농가 일제소독과 거점소독소, 통제초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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