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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vs 제천 철도전쟁'···누가 더 경쟁력 있을까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한 충북의 최종 후보지가 20일 결정된다. 충북은 청주시와 제천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는 미래 지향성, KTX오송역과의 연계성을 내세우고 있다. 제천시는 역사적 상징성, 주변 관광자원과의 접목된 시너지 효과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 청주시 "미래 철도의 중심지"

청주시는 박물관을 유치하면 청주시가 새로운 철도의 메카로 급부상해 명실상부한 미래 철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전시와 체험,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접근성, 장소성, 연계성, 경제성, 자치단체(청주시)의 적극성 등 모든 분야를 살필 때 오송이 최적의 후보지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여기에 오송이 미래철도인 KTX가 연결되는 국가철도망의 중심이어서 전국에서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점도 하나의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안전연구시설 등 국가철도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는 강점도 강조하면서 후보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브리핑에서 청주시 신철연 건설교통본부장도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밝혔다.

신 본부장은 "오송역 부근에 철도시설용지 등의 국공유지가 포함된 7만2천여㎡의 터를 박물관 후보지로 마련했다"며 "예정 부지 가운데 72% 정도가 국공유지라 부지매입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제천시 "오랜 철도 역사"

제천시는 '국립철도박물관'이란 이름과 이미지에 걸맞게 오랜 철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후보지로 적합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앙선과 영동선, 태백선, 충북선 그리고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 A-train, E-train) 등 7개 노선이 교차하는 내륙철도교통의 중심지임을 내세워 후보지 낙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제천에 있는 동양 최대 조차장의 문화적 가치와 석탄, 시멘트, 목재 수송에 큰 역할을 하면서 근대화에 이바지한 역사적 가치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후보지로 내세운 곳은 조차장역 인근 46만1천966㎡ 규모의 부지다. 충북선·중앙선·태백선이 교차하는 요충지다.

또 차량정비단 화차공장과 대전철도차량정비단 동력차정비센터 등 국가철도시설이 모여 있어 제천시는 이곳이 박물관 후보지로 최적이라는 판단이다.

청주시 보다 뒤늦게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제천시는 TF팀까지 꾸려 후보지로 낙점 받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이상만 TF팀장은 "제천은 철도 역사가 살이 있는 곳일 뿐 아니라 박물관이 들어선다면 주변 청풍호와 단양, 소백산, 월악산, 치악산 등에 많은 관광지가 있어 충북의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충북도 20일 최종 후보지 결정

충북도는 20일 국립철도박물관 선정추천위원회를 열어 청주시와 제천시 가운데 한 곳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철도 전문가 4명, 박물관 전문가 1명, 청주시와 제천시가 추천한 전문가 2명 등 모두 7명으로 선정추천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는 국토부가 제시한 후보지 추천 기준과 지자체 인센티브, 유치 의지 등을 심의하고 평가한다.

또 각 후보지 현장을 실사하고 청주시와 제천시 담당과장의 유치 당위성 등을 발표 형식으로 들은 뒤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다른 시·도와 경쟁력이 있는 곳이 추천돼 충북에 국립철도박물관이 유치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철도 문화재의 체계적인 활용과 관리 등을 위해 1천7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국립철도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엄기찬  dotor01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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