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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사업의 후폭풍이 거세다.
일선 학교에서 혼란과 불안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문과 고3 학생들은 '멘붕' 상태에서 도저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권과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3일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사업' 선정 대학 21곳을 발표하면서 당장 올해 입시부터 문과생들의 대입 관문이 크게 좁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문과생들은 수능시험 6개월을 남겨 두고 이과 과목을 추가로 공부해야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프라임사업에 따라 전국적으로 이공 계열 정원이 총 4천429명 늘어나는 대신 인문ㆍ사회 계열의 정원은 2천500명 정도 줄어든다.
이와 관련해 고3 문과생들은 "수능을 불과 6개월 앞둔 상황에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라며 "대입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될 상황"이라고 울상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이공계열에 지원할 경우를 대비해 아무래도 '수리 가'나 '과학탐구'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막상 다른 전략으로 입시 준비를 하려니 고민도 되고 자신감도 떨어진다. 도박을 하는 심정"이라고 하소연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이달 말에야 구체적인 학과별 정원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당장 수시지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온 가족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진학상담을 맡은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도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드라이브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진로진학상담 교사들은 "현재 고3 학생들은 계열선택 기간인 고2때까지 프라임사업 존재 자체를 몰랐다"며 "수험생들을 배려해 사업 시행에 유예기간을 둬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프라임사업 선정 대학들은 문과생들의 교차지원 허용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과생들이 불리한 여건을 뚫고 이공계에 합격한다 해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학원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취업난 등을 이유로 이공계열에 지원했던 학생들 중 상당수가 적성이 맞지 않아 '반수'를 선택했다"며 "대학이 산업계의 수요에만 맞춰 시간적 여유 없이 입시 전형을 짜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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