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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O2O 질주' 이번에도 통할까

카카오가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를 시작으로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카카오 드라이버'를 31일부터 시작하는데 이어 하반기에도 주차(카카오 주차)·미용(카카오 헤어샵)·가사도우미(카카오 홈클린) 등 신규 O2O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배달, 퀵서비스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용자가 4천만명이 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매개로 O2O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카카톡 플랫폼에 택시, 대리운전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붙여 다각화하는 방식이다.

일례로 카카오택시는 가입절차없이 카카오톡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위치정보시스템인 카카오내비가 길을 안내하고 결제시스템인 카카오페이가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드라이버도 서비스 구조는 비슷하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O2O 핵심요소인 결제시스템(카카오페이), 지도(김기사), 커머스(옐로아이디) 기능을 모두 확보했다.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서비스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

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주차, 미용, 가사도우미 등 O2O서비스 진출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1분기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연결을 강조하는 O2O 서비스들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골목상권 침해 논란은 카카오가 넘어야할 산이다. O2O서비스는 소수 선두사업자가 시장을 독과점하는 구조다. 실제 카카오택시 출시 후 리모택시 등 중소 콜택시앱 회사가 문들 닫은 바 있다.

한 대리운전 스타트업 대표는 "카카오드라이버가 기존 앱과 차별성이 없다"며 "자금력을 동원한 대기업의 진출로 기존 시장이 혼란해지고 스타트업들이 피해를 볼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출시 1년간 기사 수입과 택시 탑승객이 전년 대비 각각 13.4%와 9% 증가하는 등 불리한 시장구조를 개선해 사회 전체적인 효용을 늘렸다고 강조했다. 골목상권 침해가 아니라 상생이라는 논리다.

카카오 관계자는 "O2O서비스는 기존 시장에 '플레이어'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장에 있던 플레이어들을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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