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고부가 서비스 분야의 역할을 키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직업별 고용 구조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의 일자리 창출력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
지난 2012년 7.5%였던 청년 실업률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인 11.3%까지 치솟았다.
국내 신규 일자리 수도 2014년 전년 대비 53만5000개에서 2015년 33만7000개로 축소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선진화된 고용시장을 분석해 우리나라가 고용 창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10년간 산업·사회 구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보건의료 관련직, IT 등 과학기술 전문인력의 일자리를 증가시켰고 새로운 세부 직업들도 만들어냈다.
미국의 직업별 총 고용은 2005년 1억3031억명에서 2015년 1억3790억 명으로 759만명 증가했다.
22개 직업군별로는 음식 관련직, 사업 및 금융, 보건 의료 및 의료 기술직 등 고용 증가 상위 5개직군에서 총 704만 명 늘어났다. 특히 신규 직업 중 컴퓨터 네트워크 지원 전문가 및 네트워크 설계사, 전문 간호사, 웹 개발자 등의 영역에서 고용 창출력이 높았다.
반면 생산직, 사무 및 행정지원, 건설 및 토목 등 고용 감소 5개 직업군에서는 약 311만 명의 일자리가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의 표준직업분류(SOC)상 직업은 24개 늘었고, 직업별 평균 연봉은 2015년 기준 4만8320달러로 2005년 대비 1만450달러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문과학기술·사업서비스와 보건·사회복지 고용 비중은 각각 13.3%, 103%로 미국보다 6.4%포인트, 8.3%포인트 낮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은 "우리나라는 대내적으로 주력 산업인 제조업이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사회적으로는 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 진전으로 고부가 서비스 부문의 역할이 점차 증대되고 있어 국내 고용 창출 전략도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일자리 창출력 제고를 위해서는 산업별 일자리 수요도 중요하지만 직업별로 세분화된 일자리 수요 예측과 이에 대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제조+서비스', 스마트 서비스 등 고부가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고령화도 심화되고 있어 일자리 창출 제고를 위해서는 이들 분야의 직업별 수요와 국내 인력 공급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연구실장은 "정부의 고용 정책은 보건 의료, 과학기술 전문 인력 등 향후 인력 수요가 높은 직업에서 집중적으로 고용 창출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국내외 산업·사회 구조 변화를 감안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인력 경쟁력과 직업 교육의 실효성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첨단기술 9종'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