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비즈 &
국제 금융시장 불안 … 2463조원 증발
▲ 코스피 1930선 붕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향후 상황 전게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당초 예상과 다르게 나온 이후 글로벌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3.4%), 독일(-6.8%), 영국(-3.2%), 일본(-7.9%), 홍콩(-3.1%), 중국(-0.8%) 등 주요국 주가지수가 대부분 크게 하락했다.

환율도 요동쳤다. 영국 파운드화(-8.7%)와 유로화(-2.4%) 가격은 크게 하락했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일본 엔화(+3.7%)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국 국채금리는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급락했다. 미국(19bp), 영국(29bp), 독일(14bp), 일본(3bp) 등에서 전일 대비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또 국제유가는 가는 유럽발 경기둔화 우려로 5.1% 하락했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4.7% 상승했다.

브렉시트에 따른 불안심리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29.7원 상승했다가 장 마감 이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6.9원 하락했다.

국가 부도위험을 의미하는 신용부도위험(CDS프리미엄)은 55bp에서 61bp로 6bp 상승했다.

외국인 자금도 이탈했다. 외국인은 206억원의 채권을 순매도했지만 주식은 590억원 순매도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이날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브렉시트 관련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크고 파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각국 정부·중앙은행이 공조에 나서는 등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시간을 두고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추가적인 EU 이탈 가능성, 영국의 EU 탈퇴 협상 과정 등 새로운 균형으로 이행하기 까지 다양한 변수들이 있어 그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향후 상황 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회의를 열어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브렉시트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금융기관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 부문의 변동성이 실물 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수출 등의 실물 동향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또 필요한 경우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신속·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영국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으로 세계 시장에서 단 하루 만에 2조1000억 달러(약 2463조원)가 날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손실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브렉시트 소식이 전해진 24일 하루 동안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8300억 달러의 돈이 증발하는 등 전 세계 투자자들이 총 2조10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에서 증발한 돈만 6570억 달러에 달했다.

브렉시트 진앙지 영국 증시의 FTSE250과 FTSE100은 24일 전일대비 각각 7.2%, 3.15% 낙폭을 기록한 채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8.04% 폭락한 4106.7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6.82% 떨어진 9557.16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24.36포인트(7.03%) 폭락한 321.98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39% 떨어진 1만7399.8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3.6%, 4.12% 하락했다.

다우와 S&P지수가 이처럼 큰 낙폭을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중국 발 금융시장 충격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증시 충격이 가장 컸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7.9% 내려간 1만4952.02에 장을 마쳤다. 2014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치다. 토픽스지수도 7.26% 급락했다. 2011년 3월 이후 5년 만의 최저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 내려간 2854.29에 마쳤다. 홍콩 증시와 대만 증시도 각각 5%, 2.3% 하락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비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