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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 미국시장 점유율 50% 자신"
▲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2016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가 '바이오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27일 "올해 4분기에 미국 시장에 램시마를 출시해 5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최로 열린 '2016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램시마의 미국 시장 규모는 5조 가량인데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제품 허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램시마는 현재 전세계 7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승인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에서 1분기 말 기준으로 3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에는 약 700여개의 바이오·제약 회사가 있지만 전세계 시장에서 50위권에 위치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이 현실이고 1100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생산한 글로벌 퍼스트 약은 단 한개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바이오·제약 산업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며 셀트리온의 성공을 예로 들었다.

김 대표는 셀트리온의 성공 요인으로 남들보다 앞선 시각과 투자 등을 꼽았다.

그는 "셀트리온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남들보다 앞서 미래에 대한 예측과 확신을 가지고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특히 2006년 동물세포 배양설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을 때는 망할 것이다, 사기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항체바이오시밀러가 2012년이 되면 특허가 만료된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해 시도를 했었다"며 "당시 세계 과학자들은 항체는 복잡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항체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감한 대규모 투자도 성공 요인 중 하나"라며 "셀트리온은 매출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2002년 설립해 2007년 처음으로 매출이 생겼는데 5~6년 동안 3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가 성장하려면 외국에서 기술을 수입해 올 수 있는 경제 규모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D)에 3000억원을 쓸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국적 제약사들은 매년 8~9조씩 투자하고 있다"며 "제약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갖춰야 신약 개발에 더 힘을 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그동안 이런 약들을 해외에 기술을 수출 하는 '라이센스 아웃'을 했다면 앞으로는 '라이센스 인'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5년 내에 이런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기업들이 다국적 제약사를 통해 해외에 판매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체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내에 있는 약이 해외 시장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자체적으로 확보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향후 5~10년 안에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50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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