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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네이버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2년 연속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서비스 접촉 빈도가 높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미국·일본 동시 상장으로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더하고 있는 것이 젊은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7일 발표한 '2016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명단에서 네이버는 10%의 득표율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전체 1순위에 올랐다.

올해 13년째인 이 설문조사는 인크루트의 대학생 회원 1375명·1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관심 업종'이란 이유로 1위에 올랐지만 올해에는 라인 상장 등의 이유로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을 높이 평가 받았다.

네이버에 이어 ▲CJ제일제당(4.5%) ▲아모레퍼시픽(4.3%) ▲삼성전자(3.7%) ▲국민건강보험공단(3.6%)이 톱5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동종업계 및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가 있어서', 아모레퍼시픽은 '관심분야다'란 평을 많이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크루트가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연속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차지했으나 2014년 2위, 2015년 6위까지 떨어졌다 올해 4위로 반등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한국전력공사(3.2%) ▲국민연금공단(2.7%) ▲현대자동차(2.5%) ▲아시아나항공(2.4%) ▲대한항공(2.0%)이었다.

대학생이 가고 싶은 기업 상위 10위에 공기업이 3곳에 달하고 있다. 인크루트는 "지속되는 고용 불안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택하려는 대학생들이 늘어났다"며 "공기업 중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한국전력공사가 상위 10위에 재진입한 것은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해석했다.

◇ IT서비스 기업 약진

이밖에 상위 10위에는 못 올랐지만 20위권에 IT서비스 기업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디바이스 상향 평준화 속에 IT 제조사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

IT서비스 기업에서는 넥슨코리아(13위), KT(15위),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16위), SK텔레콤(20위), 삼성SDS(22위), 삼성SDI(23위), LG전자(24위), 한국IBM(25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넥슨코리아는 벤처 출신이자 게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근접해 눈길을 끌었다. 넥슨은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2012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중국과 일본 등에서 높은 해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 조사에서는 CJ그룹이 득표율 22.7%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은 20.7% 지지로 2위에 머물렀다.

인크루트는 "CJ는 '문화를 만드는 기업'을 표방하는데 콘텐츠를 자주 소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와닿은 것으로 보인다"며 "CJ의 활발한 대학생 프로그램, 다방면에 걸친 소비자 대상 사업(B2C) 등이 주효했다"고 평했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LG(10.4%) ▲신세계(9.3%) ▲현대자동차(8.1%) ▲SK(7.6%) ▲농협(5.9%) ▲포스코(5.3%) ▲현대(5.1%) ▲금호아시아나(5.0%) 순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IT서비스 기업에 대한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네이버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기업문화가 1위 요인인데 오늘날 대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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