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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가 지속하면서 서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와 직장인들의 유리 지갑에 맞춘 일명 '무한리필' 음식점이 다시 뜨고 있다.
무한리필 음식점은 종류가 한정되고 시간제한이 있다는 고정관념을 깬 음식점이 속속 등장하면서 디저트류에서 한식, 양식, 중식, 치맥(치킨+맥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화하고 있다.
11일 소상공인포털 상권정보에 따르면 대학가를 중심으로 활성화하던 데서 벗어나 주택가와 중심상권에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격대도 단돈 1000원부터 1만6900원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한 디저트 카페는 커피를 포함한 음료와 13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케이크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무한리필로 다양한 케이크와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고급 원두 드립 커피까지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의 한 백반집인 김밥 한 줄 값도 안 되는 단돈 1000원으로 훈제오리 등 8가지 반찬에 따뜻한 국까지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
이 가격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아침 식사에 해당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보니 이른 시간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청주 서원구 분평동 원마루시장의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은 식탁이 10개밖에 없어 오후 6시만 되면 줄이 선다.
1㎝이상 두께의 돼지고기 삼겹살 맛이 입소문을 타 저녁때는 평일에도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1만1000원만 내면 삼겹살과 우삼겹살, 양념 불고기, 된장찌개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콤한 닭볶음탕으로 유명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음식점은 달걀말이와 소시지전, 해물파전, 오징어숙회, 생굴, 꼬막, 닭 모래주머니, 샐러드, 오징어채, 열무김치, 오이무침을 무한리필로 제공해 손님들을 즐겁게 한다.
청주대학교 앞 먹자골목에는 최근 치킨 6종을 7900원에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문을 열었다.
치킨 무한리필과 함께 4000원 더 내면 생맥주도 무한리필도 즐길 수 있다.
학생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나머지 안주도 1000~3000원이면 선택할 수 있다.
한 무한리필 음식점 대표는 "개업한 지 1년 정도 지났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지갑이 가벼운 손님들이 편하게 찾고 있다"며 "박리다매로 손님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차별성"이라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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