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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15.02포인트(0.75%) 오른 2027.34에 마감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
국내 증시에서 연일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
관심은 코스피가 2030선대를 뚫고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에 쏠린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75%, 15.02포인트 오른 2027.34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8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2027.08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코스피 강세는 유동성 랠리에 가깝다. 강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최근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89억원을 순매수하며 14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68억원, 4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8거래일 가운데 지난 6일(4300억원 순매도) 딱 하루를 제외하고 17거래일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 순매수 규모만 3조4962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중도 한 때 31%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26일 종가기준 33.43%까지 회복했다.
최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장세의 원동력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오히려 불확실서이 사라지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한국 증시를 포함해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브렉시트 투표 이후 글로벌 유동성 장세의 핵심은 선진국 통화정책기조의 온건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한다"며 "현 시점은 여전히 유동성 장세 연장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김형래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이머징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위험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흥국과 선진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펀드자금과 연동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추가 경정이라는 정책 모멘텀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공교롭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추경 예산을 결정한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본격화됐다.
NH투자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추경 발표 자체가 외국인 자금을 유인하는 기제로 작용하기는 어렵지만 정부의 정책 모멘텀 강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를 두고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대신증권 김세찬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 강도는 전주에 비해 약해지는 모습"이라며 "코스피가 여전히 2020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 고승희 연구원은 "주요국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로 낮은 수준의 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순매수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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