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 힐링
[休] 영화 한 편으로 더위 '싹' 날리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일주일째 지속되는 폭염에 지쳐 밖에 나가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이번 주는 시원한 영화관으로 나들이를 가보는 건 어떨까?

등골이 오싹한 좀비영화부터 보기만 해도 시원한 액션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잔뜩 개봉했다.

◇ '부산행'

한국형 좀비재난블록버스터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개봉 일주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부산행'은 26일 1천638개 스크린에서 9천205회 상영, 41만9천913명(박스오피스 1위)을 불러모아 누적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623만4천262명). 이날 매출액은 31억8천만원(누적매출 508억원), 매출액점유율은 65.1%였다.

'부산행'의 개봉 7일차 600만 관객 돌파는 최종 관객 1천750만명으로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올라있는 '명량'(2014)의 흥행 속도와 같다('명량' 개봉 6일차 662만명).

다만 '부산행'의 누적관객수에는 이른바 '반칙 개봉' 논란을 샀던 개봉 전 유료시사 인원 56만5천614명이 포함돼 있다('명량' 2만5천명).

이 영화는 앞서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87만232명), 역대 일일 최다 관객(128만942명), 역대 주말 최다 관객(321만4천715명) 등 한국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쓰며 올해 개봉 영화 최초 1천만 관객을 노리고 있다.

'부산행'은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이를 피해 부산행 고속철도(KTX)에 탑승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올해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공유·마동석·정유미·김의성 등이 출연했고,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으로 주목받은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자 첫 번째 실사영화이기도 하다.

◇ '인천상륙작전'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은 전날 899개 스크린에서 4천695회 상영돼 46만4천406명을 불러모았다. 이날 매출액은 29억2천200만원, 매출액점유율은 33.7%였다.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는 건 바로 상영횟수다. 이 작품은 경쟁작인 '부산행'(5천532회)보다 약 1천회 적게 상영됐지만, 4만명을 더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 흥행 전망을 밝게 한다.

'인천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북한군에 잠입해 첩보작전을 벌였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정재·이범수·리엄 니슨·박철민 등이 출연했고, '포화 속으로'(2010)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제이슨 본'

9년 만에 돌아온 '본'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제이슨 본'은 개봉 첫 날 770개 스크린에서 3723회 상영, 30만8천612명이 봤다.

이날 매출액은 20억4천700만원, 매출액점유율은 23.6%였다.

'인천상륙작전'과 '부산행'에 밀려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에 그쳤지만, '제이슨 본'의 개봉일 성적은 올해 국내 개봉 외국영화 개봉 당일 흥행 순위 2위에 해당한다(1위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72만명).

'본' 시리즈의 신화를 함께 한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재회로 주목받는 이번 작품은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자신을 둘러싼 또 다른 음모와 마주치면서 다시 한 번 C.I.A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2년 '본 아이덴티티' 2004년 '본 슈프리머시', 2007년 '본 얼티메이텀'으로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치밀한 각본과 이전에 보인 적 없는 새로운 액션으로 첩보액션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아이스 에지지 : 지구 대충돌'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5번째 편이다. 제목 그대로다.

도토리 마니아 '스크랫'이 일으킨 사고로 거대한 운석이 지구를 향하고, 스크랫과 그의 친구들 시드와 매니 등이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담았다.

재기발랄한 유머가 여전하고, 운석 충돌 사건을 다루고 있어 이전보다 더 커진 스케일을 기대할 만하다.

4년 만에 나오는 작품인 만큼 전작들과 비교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력도 주목해야 한다. 더운 여름 빙하기의 시원함을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이레셔널 맨'

'이레셔널 맨'은 독창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지만 삶에 지독한 염증을 느끼는 철학과 교수 '에이브'(왓킨 피닉스)와 에이브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는 생기 넘치는 여대생 '질'(엠마 스톤)의 이야기다.

앨런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 또한 앨런의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염세와 냉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여전히 짙게 드리운 작품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유머러스하게 진행되지만, 앨런 감독은 또 한 번 영화 말미에 이르러 우리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왓킨 피닉스와 엠마 스톤의 척척 죽이 잘 맞는 연기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은진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