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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은 직무…계급 떠나 친구로 근무"

충남도청 공무원들이 앞으로 반바지에 민소매를 입고 근무하고, 일하기 편하도록 공간혁신을 하는 등 다양하게 파격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일 휴가 복귀 후 전 직원들과 가진 영상 만남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권위와 위계, 형식은 던져버리고 새로운 변화에 도전해보자"고 불을 당겼다.

안 지사는 직원들에게 "공간혁신 등 사무환경 변화로 업무 효율을 높이자"고 제안하면서 "반바지, 민소매등 자유로운 복장을 하고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도전해보라"고 권고했다.

안 지사는 지난 2011년에도 직원들에게 반바지 근무를 제안했지만 내부 분위기에 막혀 좌절됐다.

이날 안 지사는 자유로운 복장에 대해 "반바지 근무도 도전해볼만 하다. 반바지 입는 것은 큰 규정상 문제는 아니다. 민망해하지 말라. 반바지 입고 싶으면 입어야 한다"며 "복장을 자유롭게 하면서 눈치를 주는 간부들도 있겠지만 편하게 옷입는 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여건은 공직자의 자세를 중요시하는 전통적인 사고와 분위기로 인해 반바지에 민소매를 입는 것이 불편하고 눈치가 보이겠지만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직장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다. 공직자 일하는 자세와 복무규정을 자유롭게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자세와 일하는 조직 분위기에 악영향 우려도 있지만, 그 범위 내서 자율성을 가져보자"고 덧붙였다.

또 안 지사는 직원들에게 "계급이 아닌 친구로서 일해보자. 계급은 직무일 뿐이다. 공적 관계일 뿐이고 친구로서 좋은 협력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조직 내에서 논의해보자"고 했다.

안 지사는 "사무실 공간혁신을 권위 또는 위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재배치하자는 것"이라며 "학교 다닐 때 교실 재배치를 했던 것처럼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책상에 서서 일하던, 벽을 보고 일하던, 동료와 마주보고 일하던, 상사를 등지고 일하던 자신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자세에서 일하도록 공간을 재배치하자는 의미이다.

안 지사는 직원들 일상 속에 직접 들어가 함께 생활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각 사무실에 빈책상이 있으면 도지사를 초청해 달라"며 "그 자리에 가서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떻게 점심을 먹는지 보고 싶다"며 "도지사의 이런 모습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겠지만 우리 직원들이 어떤 모습으로 생활하는지 인간 중심으로 문제 의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지사는 "글씨는 쓰는게 정서적으로 좋다.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게 좋은 추억이다. 공간혁신 등 사무환경 변화는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장비의 이사짐을 줄어내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종이 소비가 많이 줄었듯이 전통적으로 책상과 공간의 변화는 시도해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상서랍 수시로 정리하는 데 꼭 보관할게 몇개나 될까 생각해보면 몇개 안된다. 공간이나 내업무의 틀을 바꾸는 것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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