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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먹구름'
▲ 청주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청주시가 두 번의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계획조차 수립하지 않는 등 추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LH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14일 청주 도시첨단산단 조성 사업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도 기본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 청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것도 아니고, 추진 방안 등도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LH가 이런 태도를 보이면서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무엇보다 사업 추진이 지연될수록 조성 예정지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제주도처럼 사업을 포기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도시첨단산단 조성 사업을 포기했다.

조성 원가가 1년여 만에 300억원 가까이 올라 사업성이 맞지 않고 다른 부지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성 예정지 내의 도축장 이전도 문제다. 다른 곳으로 옮기면 보상비가 2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도축장을 도시첨단산단 조성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첨단산단 바로 옆에 도축장이 있으면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어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LH가 사업 계획을 어떻게 수립할 지 검토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사업성 때문에 LH가 선뜻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LH가 국비 1850억원을 받아 진행한다.

오는 2021년까지 청주 테크노폴리스와 인접한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 40만2000㎡에 조성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의 융·복합 거점 역할과 생산과 연구, 여가와 오락을 즐길 수 있는 다양성과 개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도시첨단산단 조성으로 2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36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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