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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성과 공유 · 네트워크' 바람 거세다
▲ 건양대가 ACE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진행한 '동기유발학기' 지난해 수료식 모습.

대학가에 성과 공유와 확산 바람이 거세다.

대학들 사이에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열기가 뜨거운 것이다.

한 대학의 장점 또는 성과를 도입해 이를 대학 상호간 공유해 대학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여기에다 대학간 또는 사업단간 융복합을 통한 네트워크도 활성화 되면서 상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는 예전에 찾아 볼수 없는 열풍이다.

학령 인구 절벽시대를 맞아 학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 할수 있다.

특히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이나 대학특성화사업 등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 성과 보고회에는 대학의 우수사례 발표가 반드시 포함돼 있어 이같은 성과 공유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 건양대 김희수 총장(왼쪽서 네번째)이 22일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에서 'Trust Young! 내 일을 Job아라' 라는 주제로 올 취·창업 동기유발학기 드림클래스 개회식을 갖고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쯔바사 민기영 대표와 한국생산성본부 홍순직 대표 등 기업 대표들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현장실습 및 인턴십, 취업기회 제공 등을 약속했다

◇ 건양대 '취·창업 동기유발학기' 벤치마킹 인기 

충남 논산의 건양대학교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취·창업 동기유발학기'’를 개설했다.

'취·창업 동기유발학기'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4주 동안 학생들이 본인의 적성, 심리, 성격, 외국어 능력, 잠재력 등을 파악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미래진로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한마디로 재학생들의 취·창업 마인드 고취를 위한 건양대만의 특성화 프로그램인 셈이다.

건양대는 이를 위해 22일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에서 'Trust Young! 내 일을 Job아라' 라는 주제로 '2016 취·창업 동기유발학기 드림클래스 개회식'을 가졌다.

올해는 지난해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2학년 300명이 참가했고, 새롭고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들이 다수 선보였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타 대학들 사이에 관심이 매우 높다.

관심이 높은 만큼 타 대학들의 우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 대학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대학 총장에서부터 보직교수, 학교 관계자 등 다양하다.

실례로 지난달에는 대전 한남대 이덕훈 총장과 대학 교직원들이 버스로 건양대를 방문한 바 있다.

그리고 행정부서 팀장들은 관련부서를 방문해 실무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활발한 벤치마킹을 시도하기도 했다.

건양대는 '취·창업 동기유발학기' 프로그램외에도 정부 재정사업이나 산·학·연·관 사업이 활발한 대학중 한곳이다.

건양대 관계자는 "7~8년 사이에 벤치마킹을 하러 온 대학들의 방문 횟수가 100회를 넘는다"면서 "각 부서에 개별적으로 오기도 하고 대학 보직교수들이 단체로 오는 경우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 김수연 인천재능대학교 김수연 교수가 지난 19~20일 1박 2일간 경기 연성대학교에서 열린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제2기 출범식에서 '산학일체형 EWE 조기 경고체계를 통한 서비스 인력양성 선순환 교육체제 구축'을 발표하고 있다.

◇ 대학간 우수사례 '호응'

지난 19~20일 1박 2일간 경기 연성대학교에서 열린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제2기 출범식에서는 각 대학의 우수 특성화 사업이 소개돼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우수사례 발표에서 인천재능대학교는 '산학일체형 EWE 조기 경고체계를 통한 서비스 인력양성 선순환 교육체제 구축'을 발표해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랐다.

EWE(Early-Warning Education) 조기경고 체계는 학생들이 입학하는 순간 대학 적응부터 직장 입사후 업무 적응 지원까지 솔루션을 제시하고 지원해 주는 원-스톱 시스템이다.

이는 학생들의 재학중 중도 탈락과 입사후 조직 및 직무 적응 실패가 많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한 인천재능대학만의 특성화 사업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수연 교수는 "이같이 입학에서 취업까지 맞춤형 특성화를 통해 인천재능대학은 2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를 기록하는 한편 특히 이 시스템을 50여개 대학에 전수하고 지난해에만 26개 대학이 벤치마킹 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고 성과를 밝혔다.

지난 9일에는 한국산업기술대 각 행정부서 팀장들이 서울여대를 방문했다.

서울여대가 ACE사업 등 각종 국고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그러나 단지 재정지원사업 보고서를 잘 쓰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차별화된 교육시스템과 대학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대학 행정팀장들이 나선 것이다.

앞서 서울여대도 한국산업기술대를 방문한 바 있다.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을 비롯해 보직교수와 교직원들이 한국산업기술대의 취업 관련 교육과 취업지원 시스템 등을 실펴 보기 위해서다.

지난 1월에는 김희수 건양대 총장을 비롯한 건양대 관계자 약 30명이 한국산업기술대를 찾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들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서로 생존하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발전된 전략을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사소한 시스템이라도 잘하는 대학이 있다면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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