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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온의 기술 꽃 피우다[Biz 人] 윤기훈 대표 실전창업 강좌… 예비창업자에 성공창업 불 지피다

"대학은 교육과 연구, 창업이 핵심이다. 이젠 창업이 대학의 중심이다. 창업이 강한 대학이 바로 명문대학이다. 또한 창업자가 우대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

충북대학교 창업지원단 박태형 前 단장이 지난달 31일 퇴임식에서 우리 대학사회와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에 던진 강한 메시지다.

(사)한국벤처협회 고영하 회장과 한밭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양영석 교수(이노폴리스캠퍼스창업사업단장)도 "창업자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 모두 창업의 중요성과 창업자의 소중함을 표현한 말이다.

창업중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겸비한 기술창업이 우선이다.

 ▲ 윤기훈 대표가 솔레온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 대표 뒤 벽면에는 '윤기훈'이라는 본인의 이름 아래 '머리에는 지혜를, 얼굴에는 미소를, 가슴에는 사랑을'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CEO로서의 마음 가짐과 자세를 엿보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솔레온 윤기훈 대표(충북대 입주기업인협의회 부회장)가 이같은 기술창업의 중요성을 예비창업자들에게 실전창업을 중심으로 쉽게 풀이 해 줘 성공 창업의 자신감을 심어줬다.

자신의 기업체 근무 및 창업 경험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 준 것이다.

따라서 윤 대표의 한마디 한마디는 이들의 귀에 쏙쏙 들어 올 수밖에 없었다.

충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이 마련한 '2016 일반인 실전 창업강좌'에서다.

윤 대표는 3일 충북대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강의실에서 40여명의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케리의 창업 이야기'라는 제목의 창업강좌를 통해 창업을 하기 위한 충분한 사전 경험 및 준비성, 그리고 산학협력의 중요성 등을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하나 하나씩 풀어냈다.

현재 충북대학교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에 입주해 있는 솔레온의 주 생산품은 화장품 원료(유 무기 안료, 천연 추출물)이다.

◇ "창업은 경험으로 …경험을 최대한 살려라"

"경험이 창업으로 이어져야 한다". 윤 대표의 결론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것(영역)에 대한 창업이 아니라 내가 자신 있는 분야, 즉 나의 강점과 경험이 쌓인 분야를 도전해 이를 살리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력 등을 소개했다.

학력부터 그동안의 경력, 현재의 창업에 이르기까지 줄곧 한 분야를 걸어온 인생 스토리를 설명한 것이다.

솔레온은 주 생산품이 화장품 원료이기에 윤 대표의 인생 이력도 이와 모두 맥을 같이한다.

학력만 봐도 그렇다. 건국대 화학과(이학사), 건국대 생화화 전공(이학 석사)을 거쳐 지금 충북대 공업화학과 공학박사 과정을 걷고 있다.

경력도 마찬가지다.

영국계 회사인 한국클락소스미스클라인 화학실험실 주임을 시작으로 로제화장품 연구소 책임연구원, 한국머크 화장품원료 팀장, 씨규브 총괄 팀장 등을 거쳐 현 솔레온을 창업했다.

그리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영동대 화장품과학과와 충청대 의약분석과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 윤기훈 대표가 사무실에 걸려 있는 솔레온 이미지 사진과 함께 하고 있다. 

◇ "준비된 예비창업자만이 성공한다"

윤 대표는 그러면서 창업은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어야만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준비된 자만이 성공할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예비창업자들에게 다시한번 각인시켜 준 것이다.

윤 대표 역시 창업을 위한 충분한 경험과 사전 준비가 철저했다.

창업을 하기전 그의 주요 업무 실적만 봐도 그렇다.

동결 건조 레티놀 미세소구체 화장품 응용, 십장생 화장품 복합체 개발, 수출의 날 천만불 수출탑 수상 공로, 해외 출장 100여회, 국내 기술영업 프리젠테이션 1천여 회 이상 등등.

이같은 충분한 경험과 기술 노하우가 있었기에 오늘의 성공한 기술창업자가 탄생한 것이다.

윤 대표는 "그동안 근무했던 회사에 나름대로 기여했고, 기술 노하우가 쌓여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산학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라"

윤 대표가 오늘 성공한 기술창업가자 된 첫 번째 요인은 그의 경험에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이다.

두 번째는 산학협력이다. 충북대학교 창업지원단과의 만남이다.

충북대 창업지원단이 진행하고 있는 '선도대학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날개를 달개 됐다.

 ▲ 윤 대표가 3일 충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이 마련한 '2016 일반인 실전 창업강좌'에서 본인의 경험을 예로 들며 실전 창업을 강의해 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창업의 의지를 심어줬다.

윤 대표는 2012년 솔레온을 창업한 후 6개월만에 충북대 창업보육센터인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에 입주했다.

그리고 3개월 후 '2013 선도대학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7천만원의 기술창업 개발자금을 받게 된다.

뛰어난 기술과 정책자금이 만난 것이다.

여기에 우수창업자상을 받는 쾌거로 이어졌다.

이같은 성과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기업 글로벌진출지원사업 선정(청년창업사관학교 4기 입교), 수출 역량강화사업 선정, 충북중소기업청장상 수상, 청년창업사관학교 충청 7스타기업 선정에 이어 지난해 말 대한민국 창조경제 벤처대상 수상까지 최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

기술연구소, 벤처기업, 수출 유망기업 인증도 당연히 뒤따랐다.

이는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게 됐다.

윤 대표 혼자 시작한 1인창조기업이 창업 4년만인 현재 종업원이 9명으로 늘어났다.  연인원은 12~13명이나 된다. 충북대 학생들이 방학중 근무하기 때문이다.

매출도 마찬가지로 급성장했다.

창업 첫 해 1억7천5백만원에서 지난해 15억원으로 뛰었다. 2019년 예상매출액은 25억원이다.

기술창업의 모범사례이다.

그러면서 '머리에는 지혜를, 얼굴에는 미소를, 가슴에는 사랑을'이라는 솔레온의 사훈이자, 본인의 정신 철학을 소개하면서 이날 강의를 마무리 했다.

윤 대표 사무실 한 쪽 벽면에도 '윤기훈'이라는 본인의 큼직막한 이름 밑에 '머리에는 지혜를, 얼굴에는 미소를, 가슴에는 사랑을'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CEO로서의 마음 가짐과 자세를 엿보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SOLEON(솔레온)은 SOLE(태양)과 ON(~위에)의 합성어로 '떠 있는 태양', '항상 노력하는 기업'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3일은 SOLEON이 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창업에 대한 밝은 태양의 빛을 밝혀 준 날이다.

 ▲ 윤 대표는 이날 자신의 강점과 경험을 살릴수 있는 분야로 창업을 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취재 뒷 얘기

윤 대표 강의가 끝난후 한 수강생이 손을 들었다. "창업후 4년간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기술창업의 성공사례지만 가장 궁금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윤 대표는 "물론 2~3차례 있었다. 경영자금 때문이었다. 자금 회수가 늦은데다 연구비에 대부분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를 극복해 냈고 지속적인 연구비 투자가 있었기에 오늘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솔레온은 '죽음의 계곡' 3년을 지나 현재 4년차를 맞고 있다. 예비창업자 모두 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성공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금 운용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영자금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윤 대표가 던지는 강한 메시지가 하나 더 있다.

강의가 끝난후 윤 대표와 함께 2층 강의실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 솔레온 사무실로 올라가는 중에 윤 대표가 말했다.

"사실 갈등도 있었다. 정부 R&D 과제만 했었다면 자금 걱정없이 편히 올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모든 자금을 기술개발에 투자했다. 그러다 보니 자금이 부족할때가 있었다."

이는 기술개발을 외면한 채 정부 R&D 과제에만 의지하면서 쉽게 가고 있거나 가려는 일부 기술창업자들을 경계한 말로 해석된다.

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인 셈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솔레온 연구실로 들어서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 졌다.

놀라울 정도였다. 예상보다 훨씬 넓은 연구실 전체가 수많은 연구장비들로 가득찼다. 그리고 청결과 정리정돈 그 자체였다.

윤 대표는 웃으면서 말했다.

"연구 장비 가격만 수억원대에 달한다. 이 돈으로 고급승용차를 살수도 있었다. 아마 일부 CEO들은 이같은 유혹에 넘어 갈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기술창업은 연구개발이 성패를 가른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회사를 키워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창업자의 사명이다." 

윤 대표의 기술창업 의지, 연구개발의 중요성, 그리고 기업가 정신이 고스란이 담긴 말이 아닐까.

솔레온의 기술창업 꽃이 활짝 핀 이유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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