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 낭성 호정리에 활짝 핀 메밀 꽃. 청주 메밀타운 조성을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
현재 전국의 눈과 귀는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작품 배경지인 강원 봉평으로 쏠리고 있다.
지난 2일부터 평창 효석문화제와 봉평 메밀꽃 축제가 함께 어우러져 11일까지 한창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 일대는 흐드러지게 핀 메밀 꽃이 절정을 이루며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메밀 꽃은 연인과 사랑입니다'의 축제 주제에 맞게 하얀 메밀꽃 밭에서 서로의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 '청주 메밀타운' 조성 밑그림 시작
봉평 메밀꽃 축제의 맛을 청주 가을 하늘 아래에서도 만나 볼 수 있을까.
아직 결론을 내리기 이르지만 그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증평 율리휴양촌과 초정약수, 상당산성 서문, 그리고 청원 낭성면 호정리 및 추정리 메밀꽃 단지를 잇는 가칭 '청주 메밀타운'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증평 율리휴양촌~초청 약수길~청주 상당산성을 잇는 세종대왕 100리길에다 상당산성 서문~낭성면 메밀꽃 단지를 연결하는 '청주 메밀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과연 이같은 큰 그림이 가능할까.
또한 밑그림이 그려진다 해도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같은 의문 부호를 풀어 내기 위한 작업이 청주에서 조용하면서도 거대하게 시작됐다.
| ▲ 올해 제13대 세계메밀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충북대 우선희 교수(오른쪽)가 7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리는 세계메밀학회 국제심포지엄 현수막을 들고 낭성면 메밀 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충북대 우선희 국제메일학회장 주도…"6차 산업화"
시작은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식물자원학과 우선희 교수가 올해 제13대 세계메밀학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부터다.
이는 한국인 최초이다.
그리고 우 회장은 '제13회 국제메밀학회 국제심포지엄'을 청주로 유치한 것이다.
우선희 회장은 메밀 연구와 메밀 산업화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우 회장은 올해 일본에서 열린 '제 241회 일본 작물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에서 외국인 최초로 국제공헌상을 받았다.
2017년 제9회 아시아작물학회 한국 유치를 이루기도 했다.
세계적인 과학·기술·의약 분야 전문 논문집 발행 및 출판사인 엘세비어 요청으로 영어 전문서적 'Molecular Breeding and Nutritional Aspects of Buckwheat'도 출간했다.
이 책에는 메밀의 기원을 비롯해 분포, 민족식물학, 재배생리, 유전자원, 유전육종, 분자생물학, 단백질화학, 식품영양학, 식의학분야 적용 및 산업화 가능성 등에 관한 내용이 모두 망라됐다.
메밀연구의 종합 백과사전이자, 메밀연구의 새로운 초석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책이다.
이 같이 메밀 전문가인 우 교수의 세계메밀학회 회장 선출로 청주의 메밀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힘을 받고 있다.
여기에 메밀이 최근 건강 기능식품 및 식의약 약리활성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우 회장이 그리고 있는 밑그림은 단순한 메밀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아니다.
바로 메밀의 6차산업화다.
우 교수가 회장 선출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추진해 온 메밀의 6차산업화 사업이 본격화 된 셈이다.
증평 율리휴양촌~초청 약수길~청주 상당산성~낭성 메밀꽃 단지를 연결하는 세종대왕 100리길의 볼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6차 산업을 입히는 것이다.
낭성에서 직접 재배한 청정 메밀로 새로운 먹거리와 체험 및 관광이 가능한 新 서비스업을 창출시켜 농가 소득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여기에 식의약 약리활성화까지 만나니 금상첨화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은 이미 시작됐다.
| ▲ 청주시 낭성면 메밀 밭을 찾은 학회 참가들이 메밀 꽃을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다. |
◇ '국제메일학회 국제심포지엄' 청주서 팡파르
제13회 국제메일학회 국제심포지엄이 '만성 질환 개선을 위한 메밀의 이용 전략'이라는 주제로 8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회에는 전세계 12개국에서 1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이에 대한 연구가 집중 논의된다.
이에 앞서 이들 참석자들은 7일 오후 청원 호정리 메밀 꽃 밭을 직접 찾았다.
그리고 하얀 꽃으로 뒤덮인 2천여평의 메밀 단지에 감탄을 자아내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시간이 늦어 추정리 1만여평의 메밀 꽃 단지를 방문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 회장이 그리고 있는 청주 메밀꽃 문화관광벨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이들은 다시 이곳을 찾아 오지 않을까.
그러면서 예전에 찾았던 당시의 추억을 되새기지 않을까.
학회에 참석한 이들은 8일 충북대에서 심포지엄을 마친후 9일 보광 휘닉스파크로 이동해 학술발표를 재개한후 9일 봉평메밀축제를 관람한다.
이어 11일 학술발표회와 총회를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치게 된다.
우선희 회장은 "이번 청주에서 열리는 국제메밀학회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청주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청주의 메밀 문화관광벨트 조성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낭성 메밀 밭에 활짝 핀 하얀 메밀 꽃. |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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