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지역 주택보급률이 104.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 4만5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더 지어질 예정이어서 과잉공급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청주 지역에는 32만9147 가구가 34만4055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아파트)이 17만8173채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은 15만3545채였다. 연립주택은 1만2337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82만315명에서 2014년 83만1521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 달에 수백명씩 인근 세종시 등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청주 지역에는 올해 이후로 4만5471세대의 아파트가 더 건설될 계획이다. 청주 아파트 분양시장의 '완판' 행진도 주춤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10개 택지개발지구에 10개 단지, 3개 지역주택조합이 3개 단지, 오창센트럴파크 등 5개 민간 아파트단지가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사 중인 18개 단지 1만1394세대는 오는 6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입주한다.
청주 지역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어섰지만 이 아파트들은 모두 분양됐다. 시가 그동안 집계한 미분양 아파트는 공식적으로 30여세대에 불과하다. 오송읍의 한 중대형 아파트와 청주 도심의 한 아파트 단지만 일부 미분양이 남아있다.
대형 택지개발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남지구(1만4470세대), 방서지구(3684세대), 호미지구(1281세대), 비하지구(1499세대), 청주테크노폴리스(3272세대), 오송제2생과학단지(9545세대), 사천지구(3254세대)가 2020년까지 더 건설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주 청원 행정구역 통합 등으로 청주 아파트 분양 시장에 거품이 끼이면서 실수요자보다 투자 목적의 분양이 많다"면서 "입주가 본격화되면 급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규 택지개발과 민간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계속되면서 구도심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2010년부터 전세와 매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2012년과 비교하면 지금 전셋값은 15%, 매매가격은 11% 올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단위 택지개발 때문에 과잉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신규 아파트 입주로 인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인 산남동 아파트의 호가도 조금씩 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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