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성안길 등 구도심 상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옛 연초제조창 개발 계획안을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의 해당 계획안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청주시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시의회의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
지난해 4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상당구 내덕1·2동, 우암동, 중앙동 등 구도심 일원을 산업·가공, 창작·제조, 유통·체험, 전시·프로모션이 어우러진 창조경제문화타운을 조성한다는 게 계획안의 골자다.
이 사업에는 국비 1020억원, 지방비 403억원, 민자 2539억원 등 총 3962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충북·청주 경실련과 성안길 상인들은 "총사업비 3962억원 가운데 민자사업 비율이 64%(2539억원)를 차지하는 것은 대형 유통자본의 진출을 용인하려는 것"이라면서 "시는 민자유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상권을 죽이는 도시재생이라면 국비를 반납하는 한이 있더라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시는 대형유통시설 입점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구도심 상권 상인들은 도심형 복합레저 기능 사업의 하나로 계획된 '문화+레저+판매' 시설을 전면 삭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계획안은 청주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내달 국토교통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11~17일 개회하는 제6회 임시회에서 이 계획안을 심의한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최진현)는 12일 이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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