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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주민 동의하면 오송역 명칭 변경 추진"

KTX 오송역 명칭 변경을 반대하는 오송 지역 충북 청주시의원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주민 동의가 먼저'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금순(비례) 의원은 16일 청주시의회 제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송역은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이 아니다"면서 역 이름 개명 주장에 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활성화 단계에 있고 오송이라는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갈등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오송역 활성화 대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송역 명칭 변경이 우선인지, 오송역 활성화 대책이 우선인지 답하라"고 이 시장에게 요구하면서 "향후 역명 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오송역 인지도 향상과 청주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역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오송 지역 주민의 동의를 얻어 역명칭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 시장은 "시는 충북도와 함께 이달 말부터 오송역에서 청주시외버시터미널을 거쳐 청주공항에 이르는 급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며 "오송~청주 간 연결도로와 오송~청주공항 간 연결 도로도 조기 착공해 접근성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송 출신의 박노학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가 열리는 오송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대명사가 됐고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와 국책기관 입주 등으로 대외적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점에 역 명칭을 바꾸면 대외적 손실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오송역은 세종시 인근인 오송읍 봉산리에 2010년 건설된 고속철도 분기역이다. 과거에는 청원군 오송읍에 속했으나 지난해 7월 청주 청원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으로 주소가 변경됐다.

이때부터 오송역 이름을 청주역, 청주오송역, 청주세종역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각계각층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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