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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사업 추진" 요청

충북도와 청주시가 청주국제공항 내 항공기를 세워 두는 공간인 주기장 확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F급 항공기 교체공항 지정, 항공기 운항회수 증가, 저비용항공사 설립 추진 등으로 항공기 수용 능력이 조만간 한계에 달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청주시는 2018~2019년으로 계획된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사업의 조기 추진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차장과 같은 개념인 계류장을 확장하는 것이다. 면적을 9만1047㎡에서 11만247㎡로 늘리면 주기장 3곳을 확보할 수 있다.

도와 시가 사업을 서두르는 것은 항공기 1대가 이륙 전·착륙 후 머무는 장소인 주기장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공항의 주기장은 11개다. 이 중 3개는 일반 항공기 주기장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공항이 지난해 F급 항공기 교체공항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초대형 항공기(A380)가 머물 곳으로 주기장 1곳을 항상 비워둬야 한다.

여기에 한국항공대, 교통대, 청주대 등이 보유한 교육 훈련기 9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가 주기장 2곳을 차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기장은 8곳인 셈이다. 최근 항공수요 등을 볼 때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항공기 운항회수가 늘고 있다. 2015년 9월 진에어가 청주공항에 신규 입점했고, 오는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노선이 신규 운항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평행유도로가 완공되면 운항회수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청주공항은 이 시설이 없어 착륙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에서 유턴한 뒤 다시 활주로를 통해 주기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때 다른 항공기는 활주로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평행유도로가 설치되면 바로 주기장으로 갈 수 있어 항공기의 이·착륙이 빨라진다. 그 만큼 운항회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더욱이 청주공항을 모(母)기지로 한 가칭 'K에어' 설립이 추진된다. 항공사 설립이 현실화되면 K에어가 보유한 A320기종(최대 180석) 3대가 머물 공간이 필요하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는 것도 주기장 확장이 시급한 이유다. 항공기 운항 증대와 노선 확대 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청주공항은 273만2755명이 이용했다. 국토부가 예측한 2020년 수용 한계치인 315만명도 조만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항공기 취항은 계속 증가할 여건이 조성되고 있지만 주기장 확장 사업은 제자리걸음이다. 이 때문에 운항시간을 조정해 주기장을 교대로 사용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토부는 조기 추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출발 항공기가 많아지는 '피크 타임' 때 주기장 6곳으로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 증가 등으로 항공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주기장 확대 등의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며 "사업이 하루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지속해서 요구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소형 항공기 5대가 머물 수 있는 소형 계류장(4만5000㎡)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울릉도와 흑산도 공항 개발과 연계한 것인데 국토부가 수립한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년)에 반영됐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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