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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국립대학이 연합체제를 구축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포인트)의 예산을 확보하고, 2주기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대비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1일 충북 지역 국립대학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14년부터 국립대학의 역할·기능 정립, 인사·조직을 비롯한 대학 운영체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포인트 사업을 시작했다.
포인트 사업의 골자는 혁신 계획을 세운 국립대학을 평가해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85억5000만원보다 124억5000만원이 늘어난 210억원 규모다.
국립대 고유 발전 모델과 혁신 기반 구축 과제를 제안하는 '대학 내 자율 혁신' 부문에서는 올해 16개 학교가 2년간 195억원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대학이 특성과 여건에 맞는 협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대학 간 혁신 유형'이 신설돼 거점국립대와 교원양성대학 간 업무협약이 확산하고 있다.
충북대학교는 지난달 28일 청주교육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국립대 3곳은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교육 인적자원 공유, 온라인 공개수업(MOOC)을 활용한 공동수업, 지역사회 협력·공헌 프로그램 개발 등 대학 특성과 여건에 맞는 협업 모델을 구축키로 했다.
한국교원대는 한국교통대와 손을 맞잡고 학점과 강의 수업 방식 등 교육 분야, 공동연구 및 기자재 공동 활용 분야, 진로 및 학생 관련 프로그램 교류에 나섰다. 이 대학은 또 청주교대, 공주교대와 삼자 협약을 맺고 교육 자원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국립대학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추진되는 2주기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대비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 하위 등급 대학은 대대적인 정원 감축은 물론 정부 재정 지원사업 제한, 국가장학금 제한, 학자금 대출 제한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지역 국립대의 한 관계자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위기의 지방대학은 매년 늘고 있다"며 "대학 간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동반성장하지 못하는 나 홀로 대학은 앞으로 살아남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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