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이 줄자 일부 항공사가 중국 정기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용객 급감이 우려된다.
13일 청주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중국 정기노선 3개 가운데 ‘청주~옌지’를 뺀 ‘청주~닝보’와 ‘청주~선양’ 정기노선의 운항을 15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여름(하절기) 정기노선 운항 계획도 미지수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휴가철 관광객을 대비해 3개 정기노선 허가를 받아 운항을 계획했다.
하지만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의 하나로 ‘한국 관광 금지령’을 내리면서 요커(중국인 관광객)가 크게 줄자 하절기 정기노선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뿐 아니라 중국 항공사인 동방항공은 ‘닝보~청주’ 정기노선을 15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남방항공은 이미 지난 12일부터 ‘하얼빈~청주’ 정기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처럼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른 관광객 감소가 항공사의 정기노선 운항 중단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청주공항의 이용객은 더 급감할 전망이다.
올해 1~2월 사이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지난 두 달(1~2월) 국제선 이용객은 6만97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274명보다 1만595명(13.2%)이나 감소했다.
북경 등 8개 중국 정기노선을 운항하는 청주공항의 대부분 외국인 이용객이 중국 관광객인 것을 살피면 사드 보복 조치에 따른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월 청주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268편에서 199편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청주공항~장가계 전세기 운항 계획까지 모두 취소되는 등 이용객 감소가 더 갈 수록 심해지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드 배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앞으로 이용객이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선 다변화 등의 방법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엄기찬 dotor0110@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첨단기술 9종'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