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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KAIST 총장 “세계 선도대학 진입"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세계 선도대학 진입을 위해 '혼'을 바쳐 일하겠다."

개교 46년 만에 처음으로 동문 출신 총장으로 임명된 신성철 KAIST 총장은 14일 본관 제1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KAIST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총장은 "KAIST는 산업화 시대 산업화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할 국가적 과제에 따라 설립돼 그동안 그 목적에 부응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다른 대학들도 인재 배출과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만큼 시대적 역할을 제시해야 할 때"라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특별법으로 보호받으면서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 총장은 KAIST의 시대적 역할로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손꼽았다.

그는 "46년 전 미미하게 시작했지만 이제는 세계적 대학(World-Class University)으로 발전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비전을 제시해 세계선도대학(World-Leading University)의 반열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 시대는 아직 태동기로 우리는 물론 선진국도 준비가 돼 있지 않고 동일선상에 있다"라며 "지금 비전을 잘세우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이 될 수 있는 만큼 능력과 열정에 '혼'을 바쳐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이를 위해 학사 정에서 기초 과학 및 공학을 집중 교육하고 인문사회 과목을 공통필수로 하는 교육 커리큘럼 보완, 융복합 및 협업 연구를 위한 혁신 작업을 임기 중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가정신 강화 등을 통한 기술사업화 혁신, 영어 실력 향상과 외국인 교수 및 학생 유치를 통한 세계화 혁신, KAIST 설립 60주년에 맞춘 '비전 2031 장기플랜'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신 총장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돼 국민들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 KAIST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성원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신 총장은 학력과 경력을 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 "초등학교 동문, 영남대 이사 등의 이력 때문에 인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지만 인생에 있어 공통 궤적이 있을 뿐"이라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학연과 지연, 혈연을 뛰어넘어 능력과 열정으로 사람을 채용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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