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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상징 '과장 · 부장님' 사라진다

샐러리맨을 상징하던 '과장님', '부장님'이 사라지고 있다.

기업들이 사원부터 부장까지 이어지던 직급 체계를 축소하고 직급과 호칭을 분리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9일 전국 5인 이상 기업 22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인사‧임금제도 변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40.1%의 기업이 최근 3년간 직급체계 관련 변화가 있었거나 개편을 유력하게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00인 이상의 대기업의 경우 10곳 중 6곳이 직급체계에 변화가 나타났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31.9%가 직급체계 관련 변화가 있었다.

기업들이 직급체계 개편 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안은 직급 구분기준 재설정(37.4%)이었다.

이어 ▲지급체류연한 연장(31.9%) ▲직급단계 축소(25.3%) ▲직급과 호칭 분리(17.6%)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 현대해상, SK하이닉스(생산직),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등이 직급단계를 축소하거나 할 예정이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사원1(고졸)-사원2(전문대졸)-사원3(대졸)-대리-과장-차장-부장 등 7단계 직급을 개인 직무역량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CL(Career Level) 1∼4로 단순화했다. 호칭은 'OOO님'이 원칙이다.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불린다.

LG디스플레이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5단계에서 사원-선임-책임(3단계)으로 직급이 축소됐다.

현대해상도 과장·차장·부장대우·부장을 없애고 사원-대리-수석으로 단순화했다.

직급과 호칭을 분리하는 경우도 많다.

한화는 대리, 과장 등 직급호칭을 폐지하고 사원은 '씨'로 대리~차장은 '매니저' 호칭을 사용한다.

다음카카오는 모든 임직원이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신세계는 팀장을 제외한 직원에게 '파트너' 호칭을 사용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규모 사업장부터 정년 60세 의무화가 우선 시행되면서 각 직급당 체류연한을 늘리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300이상 대기업의 경우 37.5%가 직급 체류연한을 연장했다.

LG전자는 사원(4년)-대리(4년)-과장(4년)-차장(4년)이던 직급별 체류연한 중 과장과 차장을 각각 1년씩 늘렸고, 롯데는 사원과 대리, 수석의 체류연한을 각각 1년씩 연장할 예정이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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