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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교과서 실무자 교원대 발령 철회!"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실무책임자였던 박성민 전 역사교육정상화 추진단 부단장이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난 뒤 교육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학부·대학원 졸업생 260명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 장관은 박 전 부단장의 교원대 사무국장 발령을 즉각 철회하고, 교육부로 소환해 징계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박 전 부단장을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에 임명했다. 이에 교원대 교수와 학생들은 박 전 부단장의 출근저지 집회를 벌이는 등 발령철회를 요구해왔다.

역사교육과 졸업생들은 "박 전 부단장은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국정 역사교과서 제작의 총괄책임자"라며 "박 전 부단장의 교원대 발령은 국정교과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을 감싸기 위해 단행한 도피성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들과 대학원생, 재학생들은 지난 2014년 9월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입장을 담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가장 반교육적인 인사가 사무국장이 된 현실은 해체 위기에 몰린 교육부의 폭거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박 전 부단장이 교원대 사무국장 역할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박 전 부단장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교원대 구성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부단장의 인사논란은 교원대 외부로도 확산되고 있다. 기독교교사단체 좋은교사운동이 27일 박 전 부단장의 교원대 인사조치 철회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485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네트워크)도 이날 논평을 내고 박 전 부단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네트워크는 "박 전 부단장의 인사발령은 국정교과서를 반대해온 교원대 교수와 학생을 능멸하는 것"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주범인 박 전 단장은 조속히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부단장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토론회에서 "해방 이후 우리의 성취나 노력, 소중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우리 아이들이 모른다" "설렁설렁 가르치고, 가르치는 내용도 좌편향으로 가르치니 역사인식이 없고 북한에 대한 개념도 없다" "촛불집회를 한다니까 우르르 가서 막 얘기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교문위원들은 박 전 국장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겼다며 교육부에 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박 부단장에 대해 파면, 해임, 감봉, 견책 등 징계처분이 아닌 행정상 주의조치를 내리는데 그쳤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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