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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담배공장 사업 새 밑그림 확정

민간자본 유치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의 추진 계획이 새로 확정됐다.

청주시는 기업들의 의견이 반영된 사업화 방안이 마련되면 오는 7월 민간 사업자 유치 공모에 들어간다.

사업 참여 기업이 정해지면 부동산 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한 뒤 내년 공사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옛 연초제조창 선도지역 민간참여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연다.

LH는 보고회에서 용역 방향과 과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용역은 LH가 최근 내놓은 '투자유치 전략 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옛 연초제조창 부지 중 민간사업 예정지 2만1020㎡에 대한 세부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도입 시설 종류와 들어설 위치를 정하고 사업비를 산출하게 된다. 각 시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도 한다.

기간은 2~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늦어도 6월에는 도시재생 사업화 방안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용역이 완료될 시점에 도시재생 사업의 출자 동의를 시의회로부터 받을 계획이다. LH는 사업 추진 계획을 이사회에서 승인받게 된다.

시는 사업화 방안 수립되고 출자 동의가 이뤄지면 오는 7월 민간 사업자 유치를 위한 재공모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옛 연초제조창 사업화 방안이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방안의 바탕이 된 '투자유치 전략 계획'에 기업들의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략 계획은 LH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만든 결과물이다.

시는 같은 해 7월 민자 유치에 실패한 뒤 손을 잡은 LH에 계획 수립을 맡겼다. 이후 LH는 용역 과정서 투자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과 1대 1 면담을 벌였다.

면담에서 제기된 사항 등은 전략 계획에 담았다. 기업들의 의견 수렴 없이 두 번의 설명회를 끝으로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가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도입 가능한 시설도 명시됐다. 비즈니스센터와 호텔, 교육·전문·전시 시설, 복합 문화·레저 시설 등이다.

다만 기업들이 선호하는 대형마트, 백화점, 아울렛 등은 인근 상권과의 마찰을 우려해 제외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시는 오는 7일 경기도 성남 LH 본사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기업들에게 사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다.

현재 대형 건설사와 유통업체 등 4곳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모를 통해 민간 사업자가 확정되면 오는 10월 리츠를 설립할 계획이다. 리츠는 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선정 업체가 참여한다. 시는 건물을 출자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과정이 마무리되면 올해 말 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 초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민간 사업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 유치를 위한 마지막 절차인 사업화 방안 수립에 들어간다"며 "재공모에서 업체의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옛 연초제조창 일대는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전국 46개 국가지원 도시재생 지역 중 처음으로 민간자본 1718억원이 투입된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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