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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문 넘은 '소통' 문화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는 연구 소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자발적으로 시작한 모임은 1년 사이 43개로 늘어 260여 명이 참여 중이다.

연구실 문을 넘어 선 자발적 연구모임이 연구현장에서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시작한 자발적 연구 소모임(AOC, Autonomous Open Community)이 1년 사이 43개로 늘어 260여명이 참여 중이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연구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 진 모임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공통 관심 분야를 갖는 구성원들이 모여 소통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호응이 좋아 지원도 확대되면서 연구 현장에 활력이 되고 있다.

모임의 성격이나 운영도 자유롭다.

뇌과학 이해를 높이기 위해 '6개월 내에 의대 졸업생 수준의 뇌과학 전문가 되기'라는 주제로 모여 뇌과학 강연스터디 모임을 하거나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약자를 위한 따뜻한 기술 논의하는 모임도 있다.

또 관심사나 과제관련기술, 최신동향 등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세미나 모임, 2016년 노벨화학상 주제에 대한 스터디 모임, ETRI의 글로벌화 방향 을 모색하는 모임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지난 1월에는 각 모임의 연구주제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AOC 페어(Fair)'를 열어 참여하지 않는 구성원들의 호응도 얻어냈다.

ETRI는 이같은 모임이 창의적인 연구 기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자율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전용 공간을 제공하는 ETRI는 구상된 아이디어가 실질적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소 필요 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이 모임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원내 창의도전 연구분야에 3건의 과제가 선정돼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ETRI 지식이러닝연구실 이지수 연구원은 "AOC와 같은 소통모임이 연구자로서 생기는 호기심과 관심, 문제의식, 희망을 표현해 생각을 나누는 텃밭과 같다"라고 말했다.

ETRI 이순석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소통모임 100개, 200개가 곳곳에서 열리고, 소통과정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창의과제들이 제안되는 활발한 연구문화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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