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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세계로' 쑥쑥~~[충북대 창업지원단 우수기업 탐방] ⑱네오세미텍 "반도체 장비 강소기업"
▲ (주)네오세미텍의 김선각 대표가 충북대학교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1층 'Entrepreneurship cafe'(E-카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산업의 쌀'이라 불리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다.

일반에 가장 잘 알려진 반도체 적용 분야는 메모리 칩(memory chip)이다.

전자제품의 주 기억장치를 구성하는 메모리 칩은 실생활에 널리 사용되는 USB 메모리와 컴퓨터, 스마트폰의 저장장치로 사용된다.

'USB' 또는 '메모리'로 불리는 개인용 저장장치는 반도체가 집약된 메모리 칩이 소형화 된 형태다.

반도체 산업 초기부터 '소형화'는 모든 연구자들의 숙제였고, 현재 12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 이르렀다.

1나노미터는 대략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돼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이런 미세공정을 통해 반도체가 만들어지면서 이물질(particle · 각종 입자)에 의한 오염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반도체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회로패턴이 존재한다.

이 패턴 내부에 미세먼지 하나라도 존재한다면 작동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세먼지 제거 기술은 반도체 소형화 과정과 함께 발전해 왔다.

반도체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제조 공정은 더 세밀하고 규격화된 작업과 사고발생을 줄이기 위해 사람이 아닌 '자동화 기계'를 필요로 하게 됐다.

▲ (주)네오세미텍의 확장형 스마트 멀티센싱 IoT 시스템, Photmask POD Exchanger (PES-900M Particle Free System)., 산업안전 IoT 시스템.위로부터).

◇ 독보적 기술력 … "국내 넘어 해외로 진출"

반도체 장비 분야 스타트업 ㈜네오세미텍(대표 김선각)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반도체 제조 관련 장비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기본적인 미세먼지 제거와 사람들의 위험한 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기계장비 기술을 앞세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포토마스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달라붙거나 헤이즈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정도를 유지해 주는 '파티클 프리 박스 익스체인저'다.

이 회사가 개발한 '파티클 프리 박스 익스체인저'는 클린룸을 청정 환경으로 유지시켜 주는 '스토커'와 포토마스크 박스 자동 전환 장치인 '익스체인저'로 구성됐다.

포토마스크는 유리기판 위에 미세회로를 형상화한 반도체 원재료다.

'스토커'는 이물질이 없고 헤이즈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고청정장비로 네오세미텍 만의 독자적 기술이다.

포토마스크에 헤이즈 현상이 발생하면 회로에 뿌옇게 안개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빛의 투과율을 떨어트려 심각한 공정 불량으로 나타난다. 

쉽게 말해 포토마스크 고청정 오토 보관장치인 셈이다.

'익스체인져'는 포토마스크를 출하 박스나 원자재 박스로 이동시키는 장비를 말한다.

이 장비도 마찬가지로 이물질과 헤이즈를 원천 봉쇄해 로봇을 이용하는 자동전환장치다.

사람이 이 작업을 한다면 이물질에 노출되기 쉽지만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옮기는 바람에 포토마스크가 이물질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물질에 노출된 포토마스크는 폐기해야 한다.

네오세미텍은 이 장비를 국내 대기업에 공급한 데 이어 세계적인 시스템반도체 독립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협력사 MIC와도 장비 보수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진동, 온도, 습도, rpm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최대 9개까지 하나의 모듈로 집적화해서 다양한 데이터를 습득할 수 있는 반도체용 사물인터넷(IoT) 제품도 추가로 개발한데 이어 새로운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oT 제품은 수많은 장비를 1대의 컴퓨터로 모니터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장치의 부품 불량을 예측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 할수 있다.

▲ 김선각 대표의 중장기 로드맵이 완성됐다. 김 대표는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로서 성장기 2단계에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창업이후 100% 이상 고성장 … 100~300억원대 올릴 것"

이같은 기술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김선각 대표는 지난 2014년 청주 복대동에서 자본금 2억5천만원으로 벤처기업 ㈜에스케이테크놀러지를 설립했다.

그리고 이듬해 사명을 ㈜네오세미텍으로 변경하고 모교인 충북대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에 둥지를 틀었다.

김 대표는 기업을 설립하기 전 반도체 관련 대기업에서 20여년간 연구 업무를 맡아온 이 분야 전문가다.

그는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제품을 향한 열정을 가득 품고 기업을 설립한 후에도 연구·개발에 매달렸다.

그가 주력한 분야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그 중에서도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이물질과 헤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장비 개발 분야다.

밤을 새며 연구개발에 몰두한 결과 기술력은 나날이 발전했고, 창업 첫해부터 지금까지 약 100%의 성장을 이뤘다.

그야말로 파죽지세 성장이다.

물론 김 대표도 창업초기 누구나 겪는 '죽음의 계곡'을 맞았다.

그러나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면서 창업기(2014~2016년)를 성공적으로 벗어난 후 현재 숙성기(2017~2018년)로 접어 들면서 제품 혁신과 개량 기술 개발, loT기반 스마트팩토리 분야 진출, 해외사업 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성장기(2019~2022년)로 진입하면 연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 1단계 매출 100억원대와 2단계 300억원을 달성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먼저 충북대와 산학협력으로 내년부터 대기업 납품에 이어 삼성, 동부 등으로 거래처가 확대된다.

중국과 대만시장은 물론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도 판로가 확대된다.

또한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등 주요 거래처의 해외법인에도 진출하게 된다.

특히 정부 제조업 혁신 3.0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김 대표는 "충북대 창업지원단의 BI를 통해 반도체의 핵심기술 특허 12개의 특허 자원을 바탕으로 R&D 역량 강화에 기반이 되었다"며 "이와함께 충북테크노파크의 기술적 지원과 하이테크 기술이전을 통해 대기업에 20억원대 수주의 쾌거를 이뤘다"고 성공 비결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반도체 제품은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데 그 공정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스템과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3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선각 대표(왼쪽)가 지난해 3월 충북대학교 윤여표 총장에게 4천3백만원 상당의 실험장비를 기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통큰' 모교 후배사랑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4천만원 상당의 실험장비를 충북대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해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충북대 발전기금의 현물 기부는 네오세미텍이 처음이다.

당시 창업 3년차의 스타트업 기업이었지만 김 대표는 조금의 주저 없이 4천250만원의 실험실습기계를 모교의 발전기금으로 기증한 것이다.

후배들이 전문적인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기증한 장비가 네오세미텍이 직접 실무에서 쓰던 항온항습기와 인장력테스트기 등의 장비라 더욱 의미가 컸다.

항온항습기는 고온부터 저온까지 가변하며 시료의 특성과 전자적 신호의 변화를 실험하는 기계다.

인장력테스트기는 말 그대로 물체를 늘어뜨리거나 잡아 당기거나 하는 작용, 인장하는 힘을 시험하는 장비다.

특히 네오세미텍은 연중 인턴쉽이나 현장 실습학생을 채용으로 연결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의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 나온 뛰어난 기술력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그리고 모교와 지역에 대한 사랑은 지역 일자리 창출로 나타나고 있다.

네오세미텍과 김선각 대표의 지속적인 성공을 바라고 있는 이유중 하나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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